[아이뉴스24 윤선훈 기자] 삼성디스플레이가 최근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권고하는 등 구조조정 카드를 꺼내들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디스플레이는 일부 직원들에게 위로금 지급을 조건으로 전화나 문자메시지 등으로 희망퇴직을 권유하고 있다. 대상자는 주로 LCD(액정표시장치) 패널을 제조하는 대형사업부에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말 차세대 디스플레이로의 전환에 박차를 가하기 위해 대형 LCD 생산을 올해 말까지만 진행한다고 밝힌 바 있다. 대형 LCD를 만드는 대형사업부 직원들은 중소형사업부나 QD(퀀텀닷)사업부 등 다른 부서로 전환배치하겠다는 계획도 언급했다.
이에 따라 일부 직원들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다만 삼성디스플레이는 이 같은 조치는 상시적인 제도일 뿐이라는 입장이다. 매년 희망자를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받아왔다는 것이다. 아울러 희망퇴직을 꼭 대형사업부에 국한해서 받는 것은 아니라는 입장도 밝혔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기존 LCD 생산 인력은 공장 가동이 종료되는 시점까지 타 분야로 전환배치한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며 "희망퇴직제도는 희망자에 한해 상시 운영되고 있지만 연말까지 고객물량을 생산해야하는 만큼 회사에서 적극적으로 독려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윤선훈 기자 krel@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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