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현대자동차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짓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앞장선다.
현대차는 지난 11일 인천광역시 중구에 위치한 인천국제공항공사에서 구본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 기욤 코테 에어리퀴드코리아 대표이사 사장, 유종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대표,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인천국제공항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유치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2일 밝혔다.
협약은 인천국제공항공사, 에어리퀴드코리아, 수소에너지네트워크 등과 함께 맺었다. 해당 협약은 환경부가 주관하는 '수소연료전지차 충전소 설치 및 민간자본보조사업'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는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 인근 부지에 지어진다. 현대차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 비용 지원, 수소전기버스 공급·수리 등 고객 서비스를 지원한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설치를 위한 부지를 제공하고 터미널과 터미널, 터미널과 장기주차장, 물류단지 내부를 오가는 셔틀버스의 노후 모델을 향후 5년 간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한다. 올해 하반기 7대를 시작으로 향후 매년 3~5대의 수소전기버스를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에어리퀴드코리아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에 고사양 충전 설비와 수소를 제공한다. 수소에너지네트워크는 수소전기버스 충전소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업무협약식에서 한성권 현대차 상용사업담당 사장은 "인천국제공항 내 수소전기버스 충전소 구축은 국내 수소경제 활성화 실현을 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궁극의 친환경차량인 수소전기버스를 통하여 인천국제공항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인천국제공항이 글로벌 최고의 저탄소 친환경 공항으로 발돋움 할 수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협력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8년 9월 스위스 H2에너지와 대형 수소전기트럭 공급 계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해 10월 프랑스 에어리퀴드·엔지와 수소전기차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지난해 4월에는 H2 에너지와 합작법인 현대 하이드로젠 모빌리티를 설립, 6월에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람코와 수소에너지 및 탄소섬유 소재 개발 협력 강화 등 전략적 협력을 개시했다.
이어 지난해 9월 미국 커민스와 북미 상용차 시장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급 계약 체결, 10월 스웨덴 임팩트 코팅스·이스라엘 H2 프로·스위스 GRZ 테크놀로지스와 다양한 수소관련 기술 협약, 올해 4월 서울시와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를 위한 상호협력 강화를 주요 내용으로 하는 협약을 체결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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