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 인도 화학공장 가스 유출 사고에 따른 피해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현재까지 주민 11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병원에 입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외신에 따르면 전날 새벽 3시께 인도 남부 안드라프라데시주 비사카파트남의 LG폴리머스인디아 공장에서 스타이렌 유독가스가 누출돼 주민 11명이 숨지고 1천여명이 입원했다. LG폴리머스인디아는 지난 1961년 설립된 인도 폴리스타이렌 수지 업체 힌두스탄폴리머를 LG화학이 1996년 인수한 곳이다.
사망자 중에는 어린이도 포함됐으며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공장 반경 3㎞ 내 주민들은 눈이 타는 듯한 증상과 함께 호흡 곤란, 구토 증세 등을 호소했고, 이 지역 주민 3천여명에게는 대피령이 내려졌다.
다만 일부 외신이 보도한 2차 누출사고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로이터는 당국자를 인용해 이날 이른 시간부터 이 공장에서 유독가스가 다시 누출되기 시작해 더 광범위한 대피가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LG화학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2차 누출이 된 것은 아니며 탱크 내 온도가 상승할 우려로 만약의 사태에 대비해 경찰에 주민 대피를 요청한 것"이라며 "현재 탱크 내 용수 투입 등 필요한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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