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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빅3' 차세대 대표주자는?


코로나19 로 숨고르기…하반기부터 신작 '러시'

[아이뉴스24 문영수 기자] 게임업계 '빅3'가 순차적으로 선보일 주요 라인업의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분기 움츠린 행보를 보였던 주요 게임사들이 본격적으로 시장 공략을 재개할 태세다.

6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대표 이정헌)은 올해 '피파 모바일', '바람의나라: 연', '카트라이더러쉬',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커츠펠',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 모바일 게임 및 PC, 콘솔을 아우르는 라인업을 순차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중 가장 먼저 베일을 벗는 게임은 카트라이더러쉬가 유력한 상황. 올해 상반기 출시가 예정된 이 게임은 넥슨의 인기 지식재산권(IP)인 '카트라이더'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레이싱 신작이다.

카트라이더러쉬는 모바일 기기에 최적화된 조작감과 원작에서 한층 발전한 3D 카툰 그래픽으로 연출된 박진감 넘치는 레이싱이 특징. 지난달 사전예약을 시작해 300만명이 넘는 이용자를 유치하며 흥행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핵심 자회사 네오플이 개발 중인 던전앤파이터 모바일 역시 상반기 중국 출시를 목표로 막바지 작업에 한창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의 재미를 옮긴 신작 모바일 게임으로 이미 중국 현지에서 3천만명이 넘는 사전예약자가 몰릴 정도로 이목을 끌고 있다. 네오플은 최근 던파 모바일 개발실을 서울로 이전하고 우수 인력을 신규 채용하는 등 개발에 만전을 기울이고 있다.

출시를 앞둔 넥슨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진=넥슨]
출시를 앞둔 넥슨 신작 '카트라이더 러쉬플러스'. [사진=넥슨]

넷마블이 출시할 예정인 신작 '스톤에이지 월드'. [사진=넷마블]
넷마블이 출시할 예정인 신작 '스톤에이지 월드'. [사진=넷마블]

넷마블(대표 권영식. 이승원)의 경우 현재까지 '스톤에이지 월드, '제2의나라', '세븐나이츠2',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마블퓨처 레볼루션' 등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여기에 BTS를 기반으로 한 신작 모바일 게임도 개발 중이다.

이중 스톤에이지 월드는 최근 티저 사이트를 오픈하며 출시 초읽기에 들어간 상태. 동명의 PC 온라인 게임 IP를 활용한 스톤에이지 월드는 원작의 다양한 펫들과 콘텐츠를 구현한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이다. 석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원작 구현에 주력했다.

세븐나이츠 기반 신작들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앞서 넷마블이 자체 IP인 'A3 스틸얼라이브'를 흥행시키면서 간판급 게임인 세븐나이츠 신작에 자신감이 붙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최근 베일을 벗은 세븐나이츠 타임원더러는 넷마블이 닌텐도 스위치에 도전하는 첫 타이틀로 올 여름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와 달리 엔씨소프트(대표 김택진)는 상대적으로 조용한 행보를 보이고 있는 경우다. 최근 핵심 게임인 '리니지2M'의 대규모 업데이트 계획을 발표했을 뿐 구체적인 신작 출시 일정은 내놓지 않고 있다. 오는 12일 예정된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향후 출시작 일정이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리니지2M의 경우 지난달 말 서버간 경계 없이 대전을 벌일 수 있는 '월드 서버 던전' 등을 담은 '크로니클2 베오라의 유적'을 선보인데 이어 6월에는 리니지 시리즈의 핵심인 공성전과 오만의 탑 등을 접할 수 있는 '크로니클3 풍요의 시대'가 추가될 예정이다.

이들 라인업은 국내외 시장에서 기대를 모으는 핵심 게임들로 빅3 매출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빅3는 코로나19 여파로 3월부터 두 달 가까이 재택 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에 동참해왔다. 상황이 어느정도 개선되면서 하반기부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상반기부터 지속된 중국 게임의 공세를 막아낼 지도 관전 포인트.

게임업계 관계자는 "간판급 IP를 기반으로 한 빅3가 내놓는 기대작들의 출시가 본격적으로 이어질 것"이라며 "한국 시장을 지속해서 공략해오는 중국 게임들과의 한판 승부가 예고된 상황"이라고 말했다.

문영수 기자 mj@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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