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LG화학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속에서도 실적방어에 성공했다. 석유화학부문의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전지 및 첨단소재부문에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면서다. LG화학은 2분기에도 미래 핵심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기로 했다.
LG화학이 28일 올해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매출액 7조 1천157억원 ▲영업이익 2천365억원 ▲순이익 363억원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서 매출은 7.5%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15.9%, 순이익은 82.9%씩 감소했다.
LG화학 CFO 차동석 부사장은 1분기 실적에 대해 "석유화학 주요제품의 스프레드 개선, 전지사업 비용 절감을 통한 적자폭 축소, 첨단소재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 등을 통해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1분기 영업이익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는 1천400억원 규모였다.
차 부사장은 "2분기에는 코로나 및 유가 폭락 등의 불확실성이 예상되지만 효율성 향상 등 할 수 있는 일에 대한 철저한 집중, 안정적인 현금 흐름 관리, 미래를 위한 핵심 투자 지속 등을 통해 위기관리와 동시에 성장에 대한 기반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사업부문별 실적 및 2분기 전망을 살펴보면, 석유화학부문은 매출 3조6천959억원, 영업이익 2천426억원을 기록했다. 유가 하락 및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ABS, PVC 등 주요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으로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2분기는 코로나 확산에 따른 수요 불확실성이 있으나 저유가 기조 지속으로 인한 주요 원료의 수익성 회복 및 제품 스프레드 개선 등이 전망된다.
전지부문과 첨단소재부문에서도 실적개선에 성공하면서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전지부문은 매출 2조2천609억원, 영업손실 518억원을 기록했다. 자동차전지 신규 투자, IT 소형전지의 비수기 진입, 코로나 확산에 따른 가동 중지 등의 영향 있었으나, 비용 절감 및 수율 개선을 통해 적자 폭은 축소됐다.
2분기는 코로나 영향이 불가피하나, 자동차 및 원통형 전지의 출하 확대와 폴란드 공장 수율 개선 등으로 매출 증가 및 수익성 개선이 전망된다.
첨단소재부문은 매출 1조1천74억원, 영업이익 621억원을 기록했다. IT, 디스플레이 등 전방산업의 비수기 진입과 코로나 영향으로 전분기 대비 매출은 감소했으나 사업구조 및 비용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은 큰 폭으로 개선됐다.
생명과학부문은 매출 1천593억원, 영업이익 235억원을 기록했으며, 자회사인 팜한농은 매출 2천212억원, 영업이익 350억원을 기록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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