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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타이어업계 디지털 전환 선도


컴파운드 개발에 AI 활용…개발 기간 50%가량 단축

[아이뉴스24 강길홍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4차 산업혁명을 촉발하는 핵심동력으로 주목받고 있는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고 있다.

17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국타이어는 테크놀로지 기반의 혁신을 일궈내고 이를 기반으로 미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고 있다.

특히 지난해 4월 국내 최고의 과학기술대학 카이스트(KAIST)와 미래기술 공동 연구 및 산학협력을 위한 협약을 맺고 디지털 전환을 통한 혁신적 연구개발(R&D) 및 디지털 기술 역량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협약을 통해 설립된 ‘한국테크놀로지그룹-KAIST 디지털 미래혁신 센터’에서는 생산·물류·연구개발 등 전 분야에 걸친 협업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으며, 가시적인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들이 하나둘씩 나타나 신기술이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컴파운드를 개발하는 데 짧게는 6개월에서 길게는 3년이 소요되지만 인공지능을 활용할 경우 이 기간이 50%가량 단축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VCD 시스템 도입 과정에서 막대한 양의 데이터를 저장·처리·분석하기 위해 아마존웹서비스(AWS)의 클라우드 플랫폼을 도입했다.

최근에는 타이어 생산 공정에 적용할 수 있는 인공지능 활용 기술을 개발에도 성공했다. 인공지능 기술과 디지털 센서를 접목한 자동화 검수 시스템(Automatic Inspection Process)을 개발해 타이어 최종 검수 과정에서 한층 효율적이고 일관성 있는 검수 시스템 방식을 도입할 예정이다.

새로운 시스템은 최종 검수 과정의 하나인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에 적용된다. 해당 검사에서 기존에는 고숙련 전문가가 다년간의 경험을 통해 학습한 선별 기준으로 부적합 요소를 찾아냈지만 AI 기술 기반 자동화 시스템을 통해 컴퓨터가 이를 판독해 낼 수 있게 됐다.

자동화 시스템의 적용이 완료되면 ‘레이저 간섭계 활용 타이어 내부 검사’의 일관성과 효율성이 극대화되며, 판정 시간의 단축으로 설비 가동률 또한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한국타이어는 향후 X레이 방사선 검사, 외관 검수 과정에까지 AI 기술을 확산시킬 계획이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미 성과를 거둔 개발 및 검사 과정뿐 아니라 타이어 제조 공정에까지 AI 기술의 적용을 확산해 국내 타이어 업계의 디지털 혁신을 선도하는 스마트 팩토리를 구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길홍 기자 slize@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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