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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코로나19 신학기 PC특수…비수기 4월까지 효과


재택근무 증가·온라인 개학 영향…3~4월 PC제품 판매량 전년비 20%대 성장

[아이뉴스24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전자업계가 PC(데스크톱, 노트북, 태블릿) 제품 행사에 적극 나서고 있다. 통상 PC 수요는 졸업 시즌과 신학기 시즌이 맞물리는 2월이 성수기지만, 개학이 늦어지면서 3~4월로 수요가 넘어가는 분위기다.

18일 전자랜드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PC제품 판매량은 전년 대비 22% 증가했다. 4월 들어서는 16일 기준 전년보다 25% 성장세를 나타냈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온라인 개학 또는 재택근무 증가에 따라 관련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PC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4월 PC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온라인 개학이 시작되면서 PC업계 비수기로 꼽히는 4월 PC제품 판매량이 증가하고 있다. [사진=조성우 기자]

보통 신학기 시즌이 끝난 4월은 PC업계의 비수기로 꼽힌다. 하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재택근무가 늘어난 데다 지난 9일부터 온라인 개학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면서 수요가 4월까지 이어지는 모습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내놓은 '2019 인터넷 이용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데스크톱이나 노트북, 태블릿PC 등 컴퓨터를 보유한 가구는 전체의 71.7%로 나타났다. 10가구 중 3가구는 컴퓨터가 없다는 것이다.

PC가 없는 이들이 구매하는 경우도 있지만, PC를 보유하고 있더라도 이번을 계기로 신규 제품 구매에 나선 이들도 상당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코로나19 사태 속 노트북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은 크게 늘었다. 글로벌빅데이터연구소가 커뮤니티·블로그·트위터·페이스북 등 12개 채널을 대상으로 1분기 삼성전자와 LG전자의 노트북 정보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대비 각각 108%, 161%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이달 26일까지 연장했다.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이달 26일까지 연장했다. [사진=삼성전자]

사실상 뒤늦은 '신학기 특수'가 예상되면서 전자업계도 발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그동안 졸업·입학 시즌 전후를 노리고 연말부터 이듬해 3월까지 PC 관련 구매 혜택을 제공했지만, 올해는 4월에도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달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갤럭시 아카데미' 행사를 이달 26일까지 연장했다. 해당 기간에 갤럭시 북 플렉스·이온·S 구매 시 삼성에듀 교육강좌 1년 이용권과 곰캠프로&곰믹스프로 90일 무료 이용권(선착순), 언어학습 3개월 무료 이용권을 증정한다. 이와 함께 한컴오피스도 함께 제공된다.

또한 갤럭시 북 플렉스·이온을 구매할 경우 올레TV 3개월 이용권과 마우스·파우치가 제공된다. 갤럭시 북 플렉스·이온 구매 고객은 블루투스 마우스·UFS 256GB·멀티포트 어댑터 등 PC 액세서리 중 하나를, 갤럭시 북 S 구매 고객은 블루투스 마우스, 멀티포트 어댑터 중 하나를 선택해 받을 수 있다.

LG전자는 이달 말까지 LG 노트북을 구매한 고객을 대상으로 온라인 수강이나 재택근무에 유용한 사은품을 증정한다. 구매 제품에 따라 오피스 프로그램·유료글꼴·사진편집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 '오피스 밸류팩', 무선 마우스, 헤드셋, 노트북 파우치 등을 제공한다. 대상 제품은 LG 그램, LG울트라기어 등 고사양 노트북과 실속형 제품인 LG 울트라 PC 등이다.

서민지 기자 jisse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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