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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작심발언 "문재인·박원순, 간이라도 빼줄 듯 하더니…"


[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문재인 대통령과 박원순 서울시장을 향해 "대선 후보와 서울시장을 양보했을 때, 이들은 받기 전에는 간이라도 빼줄 듯 했다"는 취지의 글을 남겼다.

12일 안철수 대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모텔 방에서 퉁퉁 붓고 피멍이 든 발을 보며, 달리면서 제 머릿속을 채웠던 소회도 함께 말하고 싶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조성우 기자]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 [조성우 기자]

이어 "(양보 받은 이들은) 막상 양보를 받자 끊임없이 지원만을 요구했고 고마움을 표하지 않았다"며 "되레 실패의 책임을 제게 덮어씌웠다. 제가 이쪽 세상과 사람들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고 했다.

그러면서 안 대표는 "지나간 실수와 오류를 반복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임을 다짐한다"고 덧붙였다.

안 대표는 "이번에 달리면서 멀리 떨어져서 다시 한 번 되돌아보니 모든 원인과 책임 또한 제게 있음을 거듭 깨닫는다"며 "이 자리를 빌려 저를 믿고 지지해주셨던 많은 분들께 진심으로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끝으로 그는 "우리는 반드시 정치를 바꾸고 새로운 정치의 장, 실용적 중도의 길을 열 것"이라며 "국민들께서 반드시 견제와 균형의 원리를 작동시켜 국민의당을 지켜주실 것을 믿는다"며 필승을 다짐했다.

한편, 안철수 대표는 현재 전남 여수에서 시작해 400km 국토 종주를 하고 있다. 총선 전날인 내일(14일) 서울 광화문 광장에서 대종주를 마무리 할 계획이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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