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수연 기자] 유안타증권은 30일 SBS에 대해 자회사인 더스토리웍스를 통해 드라마 콘텐츠 강화 작업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2만9천원에서 3만1천원으로 상향했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더스토리웍스는 SBS의 종속회사로 드라마와 미디어 콘텐츠 기획을 담당하고 있다. SBS는 최근 이사회에서 더스토리웍스에 200억원을 추가 출자하기로 결정했다.
박성호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박정훈 대표는 2020년 신년사를 통해 드라마 제작스튜디오를 출범시켜 슈퍼 지적재산권(IP) 드라마를 제작하겠다고 천명한 바 있다"며 "이번 출자 결정은 SBS 드라마본부의 인력들의 사간 전출과 관련된 동의를 획득했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출자금 200억원은 더스토리웍스의 드라마 제작 관련 운전자본으로 활용될 것"이라며 "향후 더스토리웍스가 SBS에 드라마를 안정적으로 공급하기 위해서는 제작사 인수, 크리에이터 영입, 다양한 IP 확보가 필수적인 만큼 추가 자본 확충이 따를 것"이라고 예상했다.
더스토리웍스에 힘을 실어주는 이유는 최근 업황과도 관련이 있다는 설명이다. 박 연구원은 "SBS의 현재 재무구조가 나쁜 편은 아니지만, 지난 수년간 본사 광고매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드라마 IP도 외주 제작사에 뺏기고 있어 본사 잉여현금흐름에 상당한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궁극적으로는 더스토리웍스와 SBS콘텐츠허브 간 합병을 통한 자본력, 상장회사로서의 지위, 투자와 제작 유통 등을 모두 갖출 수 있는 방안도 예상할 수 있다"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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