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한국이 생산한 코로나19 진단키트 5만1천개가 아랍에미리트연합(UAE)에 첫 수출되고 이어 유럽, 동남아, 중동 등에서 26개 국가가 진단키트 및 방호품 지원을 요청해 와 코로나19 방역 모범국가인 한국이 전 세계 코로나19 방역에 본격 나서게 됐다.
이와 함께 국내 진단키트 생산업체들이 전 세계 30여개 나라로부터 수출 주문을 받아 놓고 있다.
이에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5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호얀 UAE 왕세제와 정상 통화에서 코로나19와 관련, 양국 간 협력방안을 논의한 바 있다. 당시 모하메드 왕세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한국의 수준 높고 적극적인 방역조치와 뛰어난 역량을 깊이 신뢰한다고 말했다.
정상 통화 이후 지난 7일,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가 긴급하게 코로나19 진단키트 구매 가능성을 타진해 와 수출이 성사됐다.
한국과 ‘특별전략 동반자 관계’인 UAE는 우리 측의 신속한 수출 및 전달에 대해 깊은 사의를 표명했다. 현재 추가물량 공급계약 체결을 위한 협의가 진행 중이다. 진단키트는 마스크나 손 소독제 같은 수출제한 대상이 아니며, 우리 기업들이 수출여력을 갖추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코로나19와 관련해 재외 우리 공관, 또는 주한 외국공관 등 정부채널을 통해 진단키트 지원을 공식 요청해 온 국가는 총 17개국(동남아 3개국, 중동 4개국, 유럽 2개국, CIS국가 2개국, 중남미 2개국, 아프리카 2개국, 기타 2개국)이다.
또 진단키트를 포함해 방호품 지원을 요청하거나 보건전문가 파견을 요청한 나라는 총 26개국이며, 이번에 UAE 긴급수출 외에도 국내 진단키트 생산업체들이 약 30여 개 국가로부터 직접 수출 주문을 접수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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