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의 주요 표적이 됐던 기업들이 최근 '코로나19'가 급속히 확산되자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적극 앞장서 눈길을 끌고 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ABC마트는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피해 복구 지원을 위해 성금 1억 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기탁했다.
ABC마트는 코로나19의 빠른 확산으로 인해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됨에 따라 감염 확산 방지 및 피해 복구에 동참하기 위해 기부를 결정했다. 전달된 성금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일상생활이 어려운 자가격리된 시민과 급증하고 있는 환자 치료에 힘을 쏟고 있는 의료진 등 관계자들을 위한 긴급 구호 물품, 방역 물품 구매에 쓰일 예정이다.
ABC마트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고객 안전을 위해 철저한 방역과 위생관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어려운 시기를 잘 극복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앞서 '유니클로'는 지난 26일 대구 지역 내 취약계층 아동과 관련 시설 근무자들에게 1만5천 장의 마스크를 기부했다. 이 마스크는 대구아동복지협회를 통해 지역 사회 내 23개 아동 양육과 복지시설에 전달될 예정이다.
유니클로는 지난 20일에도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에 우한 코로나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 손소독제 등 긴급 물품 구입 성금으로 1천500만 원을 지원했다.
유니클로는 지난해 국내에서 일본 제품 불매운동이 벌어지면서 판매량이 크게 감소해 어려움을 겪었다. 매출이 급감한 데다 종로3가점, 월계점 등 여러 점포가 잇따라 폐점하기도 했다.
유니클로 관계자는 "어려울 때 친구가 진짜 친구라는 마음을 담아 마스크 지원을 결정했다"며 "유니클로 임직원들 역시 안전과 위생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며 힘든 시기를 이겨내는데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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