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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디오 게임의 향연' 2004 동경게임쇼 24일 개막


 

미국에서 열리는 E3(Electronic Entertainment Expo)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큰 동경게임쇼가 24일 화려하게 개막한다.

올해로 14회째를 맞는 이번 게임쇼에서는 세계 116개 업체가 1천481개 부스를 마련해 신작 타이틀 및 데모 동영상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게임 플랫폼별로 살펴보면 비디오 게임 강국 일본에서 열리는 게임쇼인 만큼 콘솔 게임이 210여 종으로 가장 많이 전시된다. 이와 함께 PC 게임 110여 개가 선보여지며, 온라인과 모바일, 아케이드 게임들을 포함해 총 460여 개에 이르는 타이틀이 열혈 게임 이용자들의 손길에 닿을 전망이다.

전통적으로 동경게임쇼에서는 비디오 게임들이 강세를 보였지만, 올해의 경우 조직위원회 측에서 콘솔 중심에서 탈피해 PC 및 온라인 게임 등 플랫폼 전반에 걸친 종합 게임쇼를 표방하고 나서 새로운 변화가 주목된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를 중심으로 지난 E3에서 처음 공개한 '길드워', '타뷸라라사' 등 온라인 게임을 전시한다. 특히 일본에서 오는 11월 업데이트될 예정인 '리니지2'의 '크로니클2'가 현지에서 처음 선을 보이며 일본 게임 이용자 및 미디어들의 관심을 집중시킬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엔씨소프트는 전동차 내·외부를 '리니지2' 이미지로 장식한 광고열차를 15일 간 운행하며, 게임쇼 참관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도 마련해놓고 있다.

그라비티는 이번 게임쇼를 통해 '라그나로크'의 뒤를 잇는 차기작 '로즈 온라인'의 홍보를 극대화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로즈 온라인' 제작 발표회를 열어 자세한 게임 내용을 소개하고, 향후 개발일정 및 글로벌 마케팅 방향 등에 대해서도 상세히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참관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로즈를 잡아라' 등 다양한 이벤트도 동시에 개최한다.

이밖에 '라그나로크 디 애니메이션', '그라비티 모바일', '아로샵' 등 자사의 콘텐츠들도 함께 전시해 일본 내 입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이들 중에는 지역 게임산업 활성화를 위해 설립된 부산정보산업진흥원의 4개 중소 게임업체도 포함돼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

지난 동경게임쇼 2003에서는 한국공동관을 통해 17개 업체가 참가해 3천890만 달러의 상담실적과 200만 달러의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한편 익사이트재팬을 통해 국내 온라인 게임 '프리스톤테일'과 '프리프', '샷 온라인', '크림소다' 등이 선을 보이게 돼 활약이 기대된다. 특히 온라인 골프게임 '샷 온라인'의 개발사 온네트는 '샷 온라인 한일전'과 함께 레이싱걸 이선영을 앞세워 일본 게임 팬들에게 본 게임을 각인시킬 계획이다.

또 세가-사미 부스에서는 제이씨엔터테인먼트가 세가와 함께 100억원을 투입해 공동개발하고 있는 '쉔무 온라인'의 제작과정을 공개한다. 세가와 일본 진출 계약을 체결한 CCR도 이곳에서 4분여로 편집된 'RF온라인'의 동영상 시연을 통해 사전 마케팅에 돌입할 예정이다.

도쿄=권해주기자 postma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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