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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코로나] "고객안전 우선"…유통街, 문 닫고 방역에 사활


주요 百·BBQ·올리브영 등 고객 위해 '안전한 매장' 만들기 총력

[아이뉴스24 장유미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가 확산되면서 유통업계가 고객들을 안심시키고자 집중적인 방역 활동을 통해 안전한 매장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롯데·신세계·현대백화점은 지난 10일 전국 대부분 점포의 문을 닫고 일제히 방역 활동을 벌였다. 전문 방역 업체 직원들이 점포에 들어가 출입문, 엘리베이터, 문화센터 등 시설 내부를 소독했다.

통상 주요 백화점들은 매월 한 차례 정도 문을 닫지만, 1월에 신정과 설 연휴가 겹쳐 휴점일이 많은 경우에는 2월에 쉬는 날 없이 영업을 해왔다. 하지만 올해는 신종 코로나 영향으로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방역이 시급해진 만큼 이례적으로 별도 휴점일을 정해 방역을 실시했다.

소독 전문 업체 직원들이 롯데월드몰 소독을 진행 중이다 [사진=롯데자산개발]
소독 전문 업체 직원들이 롯데월드몰 소독을 진행 중이다 [사진=롯데자산개발]

롯데월드몰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10일 영업 종료 후 시설 전반에 대한 소독을 진행했다. 이번 작업은 다음날인 11일 오전 8시까지 총 약 10시간 동안 이뤄졌다.

롯데월드몰은 출입문, 에스컬레이터, 엘리베이터, 매장 등 고객 동선은 물론 직원 휴게 시설 등 직원 공간까지 시설 전체에 대한 대대적인 소독을 실시했다. 롯데월드몰과 함께 롯데자산개발은 롯데몰·롯데피트인 등 총 7개 점포에 대한 소독을 지난 10일 영업 종료 후 완료했다.

롯데자산개발 이상근 쇼핑몰사업본부장은 "고객들에게 안전한 몰링 공간을 제공하기 위해 시설 소독 외에도 열화상 카메라 설치, 손소독제 비치, 예방 수칙 안내 등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대비한 방역 활동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제너시스 BBQ]
[사진=제너시스 BBQ]

치킨 프랜차이즈인 제너시스 BBQ는 식품업계 최초로 전 매장 방역에 나섰다. 프랜차이즈 업체 특성상 휴업은 손해로 이어지지만 일시적인 손실을 감수하면서도 고객 안전을 위해 대대적인 방역을 실시했다.

우선 BBQ는 지난 10일 헬리오시티점을 하루 휴업하고 소독과 방역을 실시했다. 또 전국 BBQ의 직영매장을 방역업체의 일정에 맞춰 순차적으로 방역 작업을 실시하고, 전국 매장 방역도 본사 협의기구인 동행위원회 대표위원들과 협의를 통해 빠른 시간에 실시하기로 했다. BBQ는 최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소식으로 인해 대응 매뉴얼을 작성해 가맹점에 공지했다.

또 신종 코로나로 배달 주문이 대폭 늘어남에 따라 제품을 배달하는 직원에게 상시 마스크를 착용하도록 하고, 손세정제를 휴대하며 제품 전달 직전에도 반드시 손세정을 다시 한 번 실시해 고객 불안감을 해소하도록 했다. 신종 코로나 의심자가 아니어도 건강에 이상 징후가 있는 직원들에 대해선 회복될 때까지 휴무를 주기로 하는 등 고객들의 불안감을 해소하는 데 최선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사진=CJ올리브영]
[사진=CJ올리브영]

CJ올리브영은 11일 영업 전 명동 플래그십 스토어를 포함한 명동 상권 5개 주요 매장인 명동 플래그십, 소공점, 명동중앙점, 을지로입구역점, 명동역점의 방역 작업을 실시했다. 이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선제 조치다.

전 매장의 경우 이미 지난달 31일부터 출입문과 매대, 테스터 등 고객 접촉이 많은 곳에 소독 작업을 일 9회 이상 진행하고 있다. 테스터 사용에 대한 민감도가 높아짐에 따라 손등 테스트를 적극 권유하고 있으며, 필요한 고객을 위한 '색조 테스터 종이'도 비치했다.

앞서 CJ올리브영은 정부의 위기 경보 수준이 '경계'로 격상되기 전부터 전 매장에 손 소독제를 비치하고 매장 구성원들의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하는 등 선제 대응에 나선 바 있다. 현재까지 네 차례에 걸쳐 전 매장 근무자를 대상으로 마스크를 지급, 오는 3월 10일까지 총 35만장의 마스크를 순차적으로 배포할 계획이다. 이는 아르바이트 직원을 포함한 전 매장 근무자가 약 40일 간 매일 사용할 수 있는 수량이다.

CJ올리브영 본사 및 물류센터 등에도 신종 코로나 예방수칙을 게시하고 곳곳마다 손 소독제를 비치해 개인 위생을 강화했다. 또 하루 두 차례 체온을 측정해 열이 있는 경우 즉시 퇴근 후 병원 진단을 받도록 하는 등 구성원 건강 상태를 상시 확인하고 있다. 중국을 포함한 홍콩, 마카오 방문 및 경유 직원은 자택 근무를 통해 특이사항을 확인 후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

올리브영 관계자는 "고객과 직원의 안전을 최우선의 가치로 신종 코로나 예방 및 확산 방지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고객이 안심하고 방문할 수 있는, 직원이 안심하고 근무할 수 있는 안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유미 기자 swee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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