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연춘 기자]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이하 DMI)이 5일부터 7일(현지시간)까지 르완다의 수도 키갈리(Kigali)에서 열리는 아프리카 드론 포럼(African Drone Forum, 이하 ADF)에 참가해 두 시간 이상 비행이 가능한 수소드론 'DS30'을 아프리카 대륙에 처음으로 선보인다.
세계은행(World Bank)이 주관하는 ADF는 드론을 통한 아프리카 물류 인프라 구축의 가능성을 확인하고, 아프리카 각국 정부와 투자자 및 사업자를 연결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세계은행은 주요 도로 2km 반경 내 거주 인구가 전체의 34%에 불과한 아프리카의 지역적 특성을 고려할 때, 물류 인프라 구축에 380억 달러(약 46조원) 규모의 투자가 필요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이번 ADF에는 아프리카 내 20여 개국의 장관급 인사를 비롯해 전세계 40여 개국의 드론 관련 사업자들이 참석한다.
DMI는 ADF 기간 국토교통부가 마련한 한국관에서 수소드론을 전시하고 사업을 소개하는 등 적극적인 홍보를 펼친다. 이두순 DMI 대표는 6일 ‘응급 배송을 위한 장시간 비행 솔루션’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할 예정이다.
이두순 대표는 "수소드론은 도로와 교통 사정이 좋지 못한 아프리카에서 긴급 바이러스 백신이나 구호물자를 수송하는 ‘드론 앰뷸런스’ 등으로 다양하게 활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ADF는 물류 인프라가 제대로 구축되지 않은 아프리카 및 개발도상국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찾을 수 있는 의미 있는 행사"라며 "DMI의 수소 드론으로 여러 산업에 걸쳐 아프리카 시장 내 물류 사업 진출 기회를 확보하고, 이 경험을 살려 글로벌 물류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강조했다.
DMI는 CES 2020에서 수소드론으로 최고혁신상과 혁신상을 수상하며 제품 기술력을 인정받은 바 있다.
이연춘 기자 staykit@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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