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5세대 통신(5G)을 사용하는 알뜰폰(MVNO) 요금제 가입자가 아직은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통신서비스 가입회선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5G 알뜰폰 가입자 수는 187명이었다.
같은 기간 전체 알뜰폰 가입자가 774만9천516명인 것을 감안하면 전체의 0.0024%에 불과한 수준인 것. 또 이동통신 3사를 포함한 전체 5G 가입자 466만8천154명의 0.004%다.
가장 먼저 5G 알뜰폰 요금제를 판매한 사업자는 KB국민은행이다. KB국민은행은 LG유플러스의 망을 빌려쓰는 알뜰폰 브랜드 리브엠(Liiv M)을 내놓은 바 있다. 지난 12월부터 일반고객을 대상으로 서비스를 시작했다. 아직 초기 단계여서 가입자 규모가 크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KT의 망을 사용하는 KT엠모바일도 5G 요금제 2종을 12월 말 출시했지만 역시 아직 시작단계여서 의미있는 가입자 규모를 거론하기는 이르다.
5G 알뜰폰 확대가 기대보다 더딘 것은 상대적으로 고가인 5G 단말기 가격 등 탓으로 풀이된다. 통신비 절감을 위해 알뜰폰을 사용하는 가입자들에게 150만원에 육박하는 5G 스마트폰은 부담인 것. LTE 스마트폰에 비해 아직 중저가 5G 단말기나 중고폰은 많지 않다.
또한 도매대가의 지속적인 하락으로 LTE 알뜰폰 요금제의 가격이 떨어진 것도 이유가 될 수 있다. 현재 기본제공량 소진 후 데이터를 3Mbps로 계속 이용할 수 있는 LTE 데이터무제한 요금제는 2만5천원대에 판매되고 있다. LTE 알뜰폰에 수요가 집중되는 이유다.
한편 12월 기준 이동통신사별 5G 가입자 수는 ▲SK텔레콤 208만4천338명(44.65%) ▲KT 141만9천338명(30.4%) ▲LG유플러스 116만4천391명(24.94%)으로 나타났다. 이용자의 트래픽량을 역산해 계산한 데이터무제한요금제 가입자의 비율은 72.31%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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