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하이트진로가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지만 추가 상승여력이 충분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지난해 역대 최저가를 기록한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지속, 이달 들어 신고가를 잇따라 갈아치우고 있다.
하이트진로의 주가는 지난 2018년 11월 1일에는 1만5천원까지 주저앉기도 했으나 이후 오름세를 지속하면서 이달 23일에는 3만2천650원을 기록, 1년 4개월 동안 115% 상승했다.
하이트진로의 직전 최고가는 지난해 11월 20일 기록한 3만700원이다. 두 달 뒤인 이달 15일 3만1천650원을 기록하며 새로운 기록을 썼고 지속적으로 신고가를 높여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이 같은 주가 상승은 지난해 3월 출시된 맥주 '테라'와 같은 해 4월 출시된 소주 '진로이즈백'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면서 매출성장을 견인했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두 신제품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갈 것으로 전망되면서 수익성 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장지혜 흥국증권 연구원은 "올해도 하이트진로의 시장점유율 확대는 지속될 것"이라며 "비수기와 경쟁사 판촉 강화에도 불구하고 테라 판매량이 늘고 있고, 소주의 상반기 낮은 기저부담과 진로이즈백의 지방 점유율 확대에 따른 외형 성장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심지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맥주 사업부는 40% 초반, 소주 사업부는 60% 중반의 시장점유율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달 중 증권사에서 내놓은 올해 하이트진로 실적 추정치를 종합하면 매출은 2조1천600억원, 영업이익은 1천630억원 안팎이다. 지난해 900억원 수준이었던 영업이익이 두 배 가까이 늘어나는 것이다.
이에 따라 하이트진로에 대한 증권가의 눈높이가 높아지고 있다. 이달 중 제시된 목표주가는 3만6천~4만3천원이다. 평균치는 3만8천500원으로 이는 23일 종가 대비 18%가 높은 수준이다.
조상훈 삼성증권 연구원은 "주가가 급격하게 올라 밸류에이션에 대한 의구심이 있지만 장기적인 주가 상승의 초입이라고 판단된다"고 평가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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