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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연말 온라인 쇼핑 최고 호황…모바일이 견인"


전체 매출 84% 스마트폰 통한 쇼핑…어도비 분석 보고서

[아이뉴스24 김국배 기자] 지난해 말 미국 온라인 쇼핑 매출이 전년대비 13% 증가한 1천425억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최고 호황을 누린 것으로 나타났다. 모바일 쇼핑이 매출 상승을 이끌었다는 분석이다.

어도비는 작년 11월부터 12월까지 이어진 온라인 매출 결과를 분석한 '2019년 연말 쇼핑시즌 결과 보고서'를 20일 발표했다.

온라인 쇼핑 매출 성장을 이끈 건 '스마트폰'이다. 전체 매출 성장의 84%를 스마트폰을 통한 모바일 쇼핑이 견인했다.

[사진=어도비]

다만 스마트폰은 온라인 방문에서 구매까지 이어지는 경우가 데스크톱보다 여전히 낮았다. 100회 방문 시 스마트폰은 3회, 데스크톱은 5.9회 구매로 연결됐다. 구매 포기율도 스마트폰은 50%로 33%인 데스크톱에 비해 높게 나타났다.

또한 작년에는 온라인에서 구매하고 매장에서 수령하는 이른바 '보피스(Buy Online, Pick up in-Store·BOPIS)도 강세를 보였다. 연말 쇼핑 시즌 보피스 매출은 지난해보다 35% 증가했다. 특히 소비자들의 막판 온라인 쇼핑이 크리스마스를 앞둔 7일 동안 55%의 매출 상승이 일으켰다.

추수감사절부터 사이버 먼데이까지 이어진 '사이버 위크엔드' 기간 온라인 매출은 전년대비 18%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20%를 차지했다. 일찍부터 시작된 온라인 쇼핑 행사로 추수감사절 직전 주부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연말 쇼핑시즌 온라인 매출 성장률(13%)은 전체 유통업계 성장률(4%)을 앞지르고 있다. 대형 유통업체들이 상대적으로 특수를 누리는 상황이다. 실제로 대형 유통업체들의 온라인 매출은 평균 65% 상승한 반면 중소 유통업체들은 35% 늘어났다.

제이슨 우슬리 어도비 커머스 부문 부사장은 "이번 연말 쇼핑 시즌에는 스마트폰이 엄청난 온라인 판매 성장을 이끌었다"며 "고객 경험이 향상됨에 따라 모바일 쇼핑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국배 기자 verme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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