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우리금융그룹은 손태승 회장이 기업가치·주주가치 제고를 위한 새해 첫걸음으로 올해 주식시장 첫 거래일에 자사주 5천주를 장내 매수했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손 회장은 총 6만8천127주의 자사주를 보유하게 됐다.
우리금융그룹은 지난 해 지주사 체제를 안착시키고 포트폴리오 확대 전략을 통해 2개의 자산운용사와 부동산신탁사를 그룹에 새롭게 편입시켰다. 이로써 흔들림 없는 펀더멘털을 기반으로역대 최고 수준의 경상 실적을 달성하는 등 종합금융그룹으로서의 위용을 갖추기 시작했다는 평가다.
또 대만 푸본금융그룹을 장기 투자자로 유치해 지주사 전환·자회사 편입 과정에서 발생한 상호주 전량을 매각함으로써 시장의 오버행(대량대기매물) 이슈를 불식시키고, 지난 해 업종 내 유일하게 외국인 지분율이 상승한 점 등은 향후 주가 상승을 위한 발판이 됐다는 게 우리금융그룹 측의 설명이다.
우리금융그룹 관계자는 "손 회장은 '고객신뢰와 혁신을 통한 1등 종합금융그룹 달성'을 올해 그룹 목표로 설정했다"라며 "새해 첫 거래일에 자사주를 매입한 것은 이러한 목표 달성 과정에서 주주가치 역시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천명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새해에도 다양한 국내외 투자자를 만나는 등 더욱 적극적인 IR 행보를 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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