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CU가 지난 달 중소 협력사와 함께 출시한 '쫀득한 마카롱'이 '대박'을 쳤다. 이에 CU는 신제품을 출시하는 등 매출 확대를 위해 적극 나선다는 방침이다.
CU는 편의점에서 내년 1월까지 운영하는 시즌 한정판 쫀득한 마카롱 2탄을 새롭게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기존 제품보다 맛을 더욱 다양화해 달라는 소비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크림치즈, 초코크림, 요거트크림 3가지 맛으로 구성한 상품이다.
'쫀득한 마카롱'은 점포에서 연일 품절 현상이 일어날 정도로 큰 인기를 끌며 12월 현재, 편의점 인기 상품인 바나나우유, 수입맥주, 도시락 등을 제치고 CU 전체 상품 매출 순위 3위에 올라있는 상품이다.
CU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만든 무명의 상품이 예상을 뛰어 넘는 흥행을 불러일으키자 해당 상품을 기획한 담당 MD마저 놀라움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라며 "TV 광고 등 대대적인 마케팅을 펼치는 대형 제조사 신상품들과의 경쟁에서 나온 이례적인 결과"라고 설명했다.
쫀득한 마카롱의 매출이 처음부터 높진 않았다. 그 진가는 소비자가 먼저 알아봤다. 10~20대 여성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SNS 등에서 시식 후기가 공유되며 출시 이후 최근 한 달간 매출이 매주 2배씩 뛰었다. 이달 일평균 매출 신장률은 전월 대비 434.8%에 달한다.
예상치 못한 높은 인기에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했다. 사전에 준비한 상품 포장 용기가 조기에 소진됐고 생산 물량이 부족해 일시 발주정지가 예고되기도 했다. 이미 하루 최대 생산량을 돌파해 현재 제조사의 생산 설비도 긴급하게 2배로 늘렸다.
또 쫀득한 마카롱의 선전 덕분에 12월 CU 냉장디저트의 전체 매출도 전년 대비 80.6%, 전월 대비 92.9%로 약 2배 가량 뛰었다.
이에 CU는 마카롱 뿐 아니라 소비자들의 니즈를 적극 반영해 좋은 반응을 얻어낼 수 있도록 차별화 상품 론칭에 전념하겠다는 방침이다.
CU 관계자는 "사실 마카롱은 편의점에서 전혀 새로운 상품은 아니지만 최근 트렌드와 소비자 니즈에 맞춘 상품으로 제 2의 전성기를 맞이했다"며 "앞으로도 중소협력사와 차별화된 상품들을 지속적으로 개발하여 소비자들에게 CU를 디저트 맛집으로 인식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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