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스마트 카드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
삼성전자(대표 윤종용)는 256KB EEPROM을 내장한 스마트카드 IC(제품명 S3CC9EF)를 세계 최초로 양산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세계 최대용량인 256KB EEPROM을 내장한 이 제품은 GSM·GPRS 및 IMT 2000용 사용자인증(USIM/UIM) 카드, 자바카드, 멀티미디어 카드 등 대용량 스마트카드에 채택된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8K에서 256KB까지 EEPROM 탑재한 스마트크다 IC 제품라인을 갖췄다. 스마트카드는 집적회로를 장착해 대용량의 정보를 담을 수 있는 미래형 선불카드. 은행신용카드, 교통카드, GSM 휴대폰용 사용자인증카드 등의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고 있다.
이번에 나온 제품은 기존 것보다 데이터 저장기능이 두 배 이상 커지면서 인터넷서비스·게임·문자서비스 등 모바일 기기에서 더욱 다양한 서비스가 가능해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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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카드IC에 내장된 EEPROM은 전기적으로 데이터를 쓰고 지울 수 있는 반도체로, 다른 비휘발성 메모리에 비해 강한 내구성을 가지고 있어 스마트카드IC용으로 적합하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자체 개발한 '16비트 CPU(CalmRISC)를 탑재하고, 미국 상무부에서 공표한 암호화 표준인 '3-DES'를 적용시켰다"며 "해킹 방지 설계 기술을 통해 개인정보 유출 가능성을 없앴다"고 말했다.
시장 조사기관 데이터퀘스트에 따르면스마트카드 수요는 올해 11억6천만개에서 2007년 18억7천만개 규모로 증가, 연평균 약 17% 성장할 전망이다.
/강호성기자 chaosing@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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