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출시 후 엔씨소프트의 주가가 출렁거렸다. 시장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나타나면 주가가 다시 반등할 것으로 보고 있다.
28일 엔씨소프트는 오후 2시 기준 전일보다 1.58%(8천원) 하락한 49만7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에는 장중 7% 이상 급락세를 보이기도 했다.
엔씨소프트의 이같은 주가 약세는 신작 모바일 게임 리니지2M 출시 이후 기대감이 소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리니지2M은 엔씨소프트가 2003년 출시한 PC 온라인 게임 ‘리니지2’의 지식재산권(IP)을 활용한 대규모 다중접속 역할수행게임(MMORPG)으로 전날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특히 사전예약자 738만명을 기록하며 기대감이 부풀어 있던 터라 하락폭도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김창권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일부 게이머의 과금 유도 불만이 표출되면서 게임 완성도에 의문이 제기됐고 게임 출시와 실제지표 확인까지 최소 2~3일이 소요되는 시차가 있다”며 “흥행 성공에도 게임 출시 전 주가 급등과 출시 전후 주가가 조정됐던 리니지M 학습효과에 기인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2017년 리니지M 출시 전후 주가 흐름을 보면 최근과 비슷한 양상을 띤다. 엔씨소프트의 주가는 2017년 연초부터 리니지M 출시일인 그해 6월21일까지 67.5% 상승했다. 리니지M에 대한 기대감 덕분이다.
하지만 막상 게임 출시 이후에는 기대감이 줄어들며 7월말까지 15.4% 하락했다가 리니지M의 매출 유지가 확인되면서 연말까지 다시 27.3% 상승했다.
이에 시장에서는 리니지2M 역시 실적이 확인되면 주가가 다시 상승기류를 탈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주말 이후 유저 수가 증가하고 높은 레벨의 유저가 많아지면서 매출은 더욱 성장할 것”이라며 “다음 주 이후에도 양대 마켓 매출순위 1위를 유지한다면 중장기적으로 양호한 성과를 기대해도 좋다”고 분석했다.
이승훈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투자심리 약화가 예상되지만 구글 앱스토어 매출 1위를 어느 시점에 기록할 수 있는 지가 관건”이라며 “중국, 대만, 일본 등에서 리니지 인지도가 높기 때문에 내년 상반기 중으로 해외 진출 가능성도 높다”고 전망했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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