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포스코에너지가 LNG발전사업 부문의 수익성 제고와 연료전지사업 실적 개선에 힘입어 3분기 누적 1천158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포스코에너지는 14일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1조4천281억원에 영업이익 1천158억원을 올렸다고 공시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1조3천716억원)보다 4.1% 늘었으며, 영업이익은 21.5% 증가했다. 순이익은 2천438억원으로, 263.3% 급증했다.
포스코에너지가 이번 호실적을 거둔 배경에는 지난 4월 포스코에 부생가스복합발전소를 양도한 데 따른 '중단영업 매출·영업이익' 반영에 있다. 사업중단으로 인해 매출액은 2천507억원, 영업이익 660억원이 각각 실적에 반영됐다.
아울러 LNG 직도입에 따른 수익성 개선도 영업이익 상승에 기여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인천LNG복합발전소 3호기에 올해 2월부터 미국산 셰일가스를 직도입해 사용하고 있다. LNG발전의 경우 원가의 약 90%가 원료비인 점을 감안할 때 가격 경쟁력을 갖춘 LNG 직도입이 실적 반등의 주요 요인이다.
또 다른 요인은 연료전지사업 구조개편에 따른 실적 개선이다. 포스코에너지는 연료전지부문의 사업성 개선을 위해 고객사와의 LTSA(Long Term Service Agreement·장기서비스계약) 재계약과 연료전지 전문회사 설립을 추진했다.
포스코에너지는 올해 8월 주요 고객사인 경기그린에너지와 원가를 반영한 LTSA 재계약을 체결했다. 다른 주요 고객사들과도 개선된 조건으로 계약 갱신을 앞두고 있어 수익성이 좋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11월에는 연료전지 전문회사인 '한국퓨얼셀'을 출범, 사업전문성을 강화하고 연료전지사업 본연의 역할에 집중함으로써 품질혁신, 원가절감 등 경영 효율성 제고에 나섰다. 향후 투자 유치 또한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포스코에너지 관계자는 "올해 그룹 에너지사업 재편의 일환으로 포스코로부터 광양LNG터미널을 인수하며 안정적인 수익원을 확보했고, LTSA재계약 체결, 연료전지 전문회사 설립 등도 잘 마무리했다"며 "LNG Full Value Chain 구축과 연료전지 흑자전환이 이뤄지면 실적개선이 가속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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