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대한항공의 올 3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70% 줄어들었다. 환율상승·최저임금 인상 등으로 비용이 증가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대한항공은 2019년 3분기 매출 3조2천830억 원, 영업이익 1천179억 원, 당기순손실 2천118억 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와 비교해 매출 3.7%, 영업이익 70% 각각 감소한 수치다. 당기순이익도 지난해 3분기 2천678억 원에서 적자전환했다.
대한항공은 미·중 무역분쟁, 글로벌 경기 둔화 등에 따른 영향으로 매출이 감소했고 환율상승, 최저임금 인상 등에 따라 비용도 증가해 영업이익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했다.
3분기 여객 부문은 한·일 갈등, 홍콩 정세 불안 등에도 불구하고 동남아시아 등 대체 시장 개발과 델타항공과의 태평양노선 조인트벤처 효과로 전년동기대비 여객 수송실적 3.2%, 탑승률 1.3% 각각 증가했다. 다만 화물 부문의 경우 글로벌 경기 부진으로 인한 물동량 감소로 전년동기대비 수송실적이 11.2% 줄어들었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4분기에도 어려운 영업 환경이 예상되지만 델타항공과의 조인트벤처, 신규 시장 개발 등을 통한 네트워크 경쟁력 강화로 여객 부문의 수익성을 제고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어 "화물 수송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 의약품, 생동물 등 고단가 화물 수요 유치와 동남아·남미 등 성장 시장 개척, 탄력적 공급 등을 통해 화물 부문 이익을 제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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