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영웅 기자] 조현준 효성그룹 회장의 글로벌 경영이 속도를 내고 있다. 조 회장은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Rural ATM 프로젝트'를 포함해 다양한 사업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효성은 조 회장이 지난 6일(현지시각) 멕시코시티 대통령궁에서 안드레스 마누엘 로페스 오브라도르 멕시코 대통령과 만났다고 7일 밝혔다. 면담은 효성TNS가 최근 조 회장 주도로 대형 복지 정책인 'Rural ATM 프로젝트'에 필요한 ATM 8천대(2천30억원 규모)를 전량 수주한 것을 계기로 이뤄졌다.
조 회장은 이날 면담에서 오브라도르 대통령에게 대규모 프로젝트참여 기회를 준 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전력 인프라 사업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사업에도 적극 참여해 멕시코 국민들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조 회장은 "오브라도르 대통령이 이끄는 멕시코 정부의 서민 삶 우선 정책과 철학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며 "이번 Rural ATM 프로젝트는 효성그룹이 수익 창출을 위한 비즈니스 차원을 넘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실천하는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오브라도르 대통령은 Rural ATM 프로젝트의 중요성을 직접 설명하면서 "효성이 이번 프로젝트의 핵심인 ATM의 세계적 기술력을 갖추고 있는 만큼 프로젝트 성공을 위해 긴밀히 협력해 나가자"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뒤, 다시 한 번 만나기를 기대한다"고 화답했다.
효성TNS는 최근 멕시코 'Rural ATM 프로젝트' ATM 8천대 전량 수주하면서 시장점유율을 2%에서 15%로 끌어올렸다. 멕시코는 국토 75%가 금융서비스 사각지대다. 멕시코 정부는 복지 지원금이 취약 계층에게 전달되지 못하는 사태에 이르자 'Rural ATM 프로젝트'를 추진한 바 있다.
아울러 조 회장은 오브라도르 정부의 핵심 각료들과도 만나 오일 및 가스 산업 및 복합화력 발전 투자를 강화하고 있는 멕시코 시장에서 효성이 보유하고 있는 전력·신재생에너지 기술 및 노하우를 기반으로 멕시코 전력인프라 사업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조 회장은 2017년 취임 이후 각국 최고위급 인사들과 만나며 글로벌 경영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를 비롯, 응우웬 쑤언 푹 베트남 총리, 위안자쥔 중국 저장성장, 브엉 딘 후에 베트남 부총리, 아민 나세르 사우디아람코 최고경영자 등과 만나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
이영웅 기자 her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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