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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CCTV 왜 많지?…"감시 아니고 마케팅용입니다"


감시·통제 탈피, 고객 분석 등 활용 …한화테크윈 등 선봬

[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범죄 예방을 위해 주로 감시·통제용으로 쓰이던 CCTV가 유통업계에서 고객 마케팅 차원에서 활용되고 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CCTV 활용 분야가 유통분야까지 확대되고 있다.

물리보안 기업 한화테크윈은 유통업계를 겨냥, 리테일 전용 카메라 '와이즈넷 큐 미니(Wisenet Q mini)'를 선보였다.

와이즈넷 큐 미니는 ▲매장 방문객 수를 날짜·시간대별로 확인하는 '피플 카운팅(People Counting)' ▲특정 공간에 대기중인 평균 고객 수를 파악하는 '대기열 관리(Que management)' ▲매장 내 각 진열대 별 고객 체류·응집도를 알려주는 '히트맵(Heat Map)' 등 기능을 포함하고 있다.

최근 '와이즈넷 리테일 인사이트(Wisenet Retail Insight)' 솔루션 패키지도 따로 내놨다. 이 솔루션은 촬영된 영상을 기반으로 고객·구매 데이터를 분석하고, 데이터를 통합 대시보드 형태로 시각화해 보여주는 게 특징. 맞춤형 서비스 개발 등을 돕는다.

CCTV 유통업계 사용 시나리오 [이미지=한화테크윈 홈페이지]
CCTV 유통업계 사용 시나리오 [이미지=한화테크윈 홈페이지]

한화테크윈 관계자는 "매장 운영·인력을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감시카메라·통신장치 제조업체 씨프로의 경우도 클라우드 기반 리테일매장 고객분석 서비스 '리테일트렌드'를 운영 중이다. 이 서비스는 지능형 영상센서로 측정된 데이터를 클라우드에서 종합적으로 분석해준다.

이에 더해 특정영역에 관심을 보인 고객 수를 정량화해 알려주는 '리테일히트맵' 서비스도 출시했다. 이는 매장 내 설치된 지능형 영상센서를 통해 고객의 체류시간이나 통행량 분포를 분석해 마케팅에 활용할 수 있게 돕는다.

ADT캡스, KT텔레캅, 에스원 등 기존 물리보안 기업 들도 이와 유사한 '피플카운팅' 기능을 지원한다.

ADT캡스는 지난해 열감지 센서를 설치하면 매장 출입 고객 수를 집계할 수 있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KT텔레캅은 구축형으로 피플카운팅 기능을 제공한다. 지난 9월 출시한 지능형 CCTV 보안서비스 '기가아이즈 아이가드(GiGAeyes i-guard)'에서 해당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에스원도 '피플카운팅 & 히트맵' 솔루션을 카메라에 구축하는 형태로 관련 기능을 제공한다.

이 외 공공, 교육 분야 등에도 CCTV가 넓게 활용되고 있다.

한화테크윈은 슬로바키아 내 벨카 파트라 국립공원 야생동물 인식 개선 프로젝트와 터키 이스탄불 베이켄트대 의과대에도 관련 솔루션을 제공했다.

CCTV를 활용, 동물을 추적·관찰하고 야생동물에 대한 인식 제고 등 기회를 마련하는 차원이다.

또 실험 과정을 외부 모니터링 룸에서 고화질 영상으로 보거나, 모의치료 실습 후 전 과정을 교수와 학생이 함께 분석할 수 있도록 돕는 등 학습 효과 및 수업 만족도를 제고할 수 있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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