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국감] 당장 사용중지 필요한 'E등급' 시설물 전년比 5.3배 ↑

[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심각한 결함으로 당장 사용을 중지하고 보강·개축이 필요한 E등급 시설물이 최근 1년 사이 5.3배나 폭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요 부분에 결함이 발생해 긴급한 보수·보강이 필요한 D등급 시설물도 1년 사이 10.2배나 증가했다.

4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자유한국당 송석준 의원(경기 이천시)에게 한국시설안전공단이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주요 부재에 발생한 심각한 결함으로 인해 시설물 안전에 위험이 있어 즉각 사용 금지하고 보강 또는 개축해야하는 E 등급도 시설물은 지난해 3개소에서 올해 6월말 현재 16개소로 5.3배나 늘어 난 것으로 조사됐다.

E등급을 받은 시설 세부항목을 살펴보면 지난해 E등급이 없었던 교량이 올해 6개로 6배 증가하고, 지난해 E등급이 1개소 였던 건축물은 올해 8개소로 8배 증가했다. 항만시설도 지난해 1개소였던 E등급이 올해 2개소로 2배 증가했다.

주요부재에 결함발생으로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해 사용제한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상태인 D등급 시설물도 지난해 22개소에서 올해 225개소로 10.2배 증가했다

D등급을 받은 시설물 세부항목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2개소에 불과하던 건축물이 올해 111개소로 55.5배 증가했다. 지난해 D등급 9개소였던 교량은 올해 83개소로 9.2배 증가했고, 지난해 D등급 3개소였던 하천시설이 올해 15개소로 5배 증가한 순이었다.

송석준 의원은 "시설물이 붕괴되면 대규모 참사가 일어난다"며 "시설물 붕괴로 대형 인명참사가 발생하지 않도록 D·E등급 시설물 즉시 보강과 개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