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장효원 기자] 현성바이탈의 최대주주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호재성 재료를 내놓고선 다음날 주식 일부를 판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현성바이탈의 주가는 고꾸라졌지만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매각으로 차익을 봤다.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현성바이탈의 최대주주인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지난달 25일 총 100만주를 주당 3천161원에 장외 매도했다. 총 31억6천100만원 규모다. 이에 따라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의 지분율은 31.60%에서 28.18%로 낮아졌다.
주식 매입자는 힐리오머드바이저리와 와이에스도시개발이다. 주식은 각각 50만주씩 나뉘어 매각됐다. 이 중 힐리오머드바이저리는 사업자 조회도 되지 않는 법인이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주식을 판 날은 현성바이탈 자회사 에이풀이 ‘엘골인바이오’라는 회사와 200억원대의 판매계약을 체결했다고 보도자료를 배포한 다음날이다.
보도자료 배포일인 지난달 24일 현성바이탈의 주가는 장중 5.19%까지 올랐고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주식을 매각한 지난달 25일에는 장중 5.95%까지 상승했다가 보합권으로 장을 마감했다.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가 주식을 매각한 후 현성바이탈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급락세를 보였다. 이날 오후 1시 기준 현성바이탈의 주가는 2천370원에서 움직이고 있다. 지난달 25일 최고가인 3천920원 대비 39.54% 빠진 수준이다.
주가는 폭락했지만 이번 거래에서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매입가보다 58% 이상 비싼 가격으로 일부 주식을 팔아치우면서 차익을 남겼다.
앞서 지난달 3일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는 전 대표이사인 신지윤 씨 등으로부터 현성바이탈 주식 1천만주를 주당 2천원에 인수했다. 이 주식 중 100만주를 20여일 만에 3천161원에 매각한 것이다.
이를 문의하기 위해 한국중입자암치료센터 측에 연락했지만 연락이 닿지 않았다.
/장효원 기자 specialjh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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