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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8K 영상재생 업그레이더 올해 초부터 준비"


미국 소비자매체 사전 공개하기도 삼성전자 공세 '재반박'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LG전자가 최근 오는 11월부터 자사 8K TV 전 모델에 추가적인 영상재생 기능을 제공하기로 한 데 대해 "올해 초부터 사전 준비를 거친 것"이라는 입장을 30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LG전자 OLED TV의 8K 영상 재현 한계를 지적하면서 뒤늦게 이같은 대책을 강구했다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는 데 따른 반박 차원이다.

LG전자는 지난 25일 8K 영상재생 기능 지원을 위한 별도장치인 '업그레이더'를 무상 제공한다고 밝혔다. 사용자가 업그레이더를 TV에 연결활 경우 8K 영상재생 규격인 HEVC는 물론 AV1, VP9 등 다른 코덱까지 모두 지원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국 소비자매체 '톰스가이드'에 소개된 LG전자 8K TV 업그레이더 [캡처=톰스가이드]

LG전자는 지난 7월 8K TV 신제품 국내 출시 이후 제품 정보에 일부 코덱이 지원되지 않고 8K 표준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장치 관련 내용을 명기했다는 입장이다. 또한 추가 서비스를 지원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결과가 이번 업그레이더 제공이라는 것이다.

LG전자는 그 근거로 미국 미디어들의 사전 리뷰를 들고 있다. 소비자매체 '톰스가이드'의 경우 지난 21일 LG전자 시그니처 8K OLED TV 88인치 모델 'Z9'에 대해 "8K 스크린 위 모든 것들이 얼마나 세밀하게 구현될 수 있는지를 보았고 매우 인상적"이라며 "지구에서 가장 뛰어난 디스플레이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같은 날 'PC매거진'의 경우 "지금까지 테스트한 TV 중 가장 진보한, 매혹적인 TV"라며 업그레이더 사진과 8K 영상재생 기능을 지원한다는 소개를 덧붙였다. 이들 매체들을 통해 이미 업그레이더 관련 내용이 알려진 만큼 삼성전자의 문제제기 이후 급작스레 대책이 마련됐다는 비판은 사실이 아니라는 것이다.

LG전자는 8K 영상재생 관련 규격이 새로 만들어지는 상황을 고려해 올해 초부터 업그레이더를 준비해왔다는 입장이다. 자사 8K TV의 4개 HDMI 2.1 포트로 업그레이더와 함께 게임기, 노트북 등 다른 기기들을 연결할 경우 초당 60장 이상의 8K 영상 재생기능이 지원된다는 것이다.

LG전자 관계자는 "경쟁사의 해상도와 무관한 이슈를 경쟁사가 제기하면서 소비자들에게 자사 제품에 대해 불신을 갖게 할 뿐 아니라 해상도라는 논의의 본질을 흐리고 있다"며 "경쟁사 주장과 달리 LG 제품은 8K 코덱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경쟁사 TV가 유일하게 지원하는 HEVC 코덱으로 8K 영상을 재생하더라도 디스플레이 한계상 8K 해상도를 구현하지 못하는 것은 변하지 않는 사실"이라며 "8K 영상재생 기능도 TV의 수많은 기능 중 하나로 향후 관련 코덱은 속속 등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가 언급한 '경쟁사'는 삼성전자다. 삼성전자는 지난 17일 '8K 화질설명회'를 열어 LG전자 8K TV가 HEVC 코덱 바탕의 8K 영상을 제대로 재생하지 못한다는 점을 지적했다. LG전자가 이달 초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부터 삼성전자 8K TV 일부 모델의 국제표준 미달을 집중적으로 제기한 데 따른 반응이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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