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LG전자가 6일(현지시간) 하반기 전략 스마트폰 V50S 씽큐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에서 전격 공개했다. 전작 V50의 핵심 요소인 듀얼스크린 기능을 대폭 개선한 가운데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유저들을 겨냥, 카메라 기능을 강화한 점이 특징이다.
LG전자의 이번 V50S에서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듀얼스크린이다. V50 시리즈에 탈부착 가능한 별도의 스크린으로 두 개의 화면을 동시에 이용, 다양한 애플리케이션을 동시에 가동하는 멀티태스킹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신형 듀얼스크린 전면에 2.1형 크기의 알림창을 탑재했다.
전면 알림창은 사용자가 LG 듀얼 스크린을 열지 않고도 시간, 날짜, 배터리상태, 문자·전화 수신 등을 확인할 수 있다. LG전자가 듀얼스크린 사용자 2천여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45%가 알림창 설치를 개선 방향으로 제시한 데 따른 것이다.
전작 V50 듀얼스크린의 제한적인 회전각을 자유자재로 설정 가능하도록 한 '360도 프리스탑' 기술도 특징이다. 어느 회전 각도에서나 듀얼스크린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 것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만큼 듀얼스크린을 펼쳐 거치한 상태에서 미디어를 시청할 수 있다.
게임 플레이 시 듀얼스크린을 조이패드로 활용할 경우 사용자의 편의에 따라 듀얼스크린을 여닫을 수 있다. 이전 모델의 경우 0도, 104도, 180도 각도에서만 고정해 사용할 수 있었다. LG전자는 LG V50S에 '화면 내 지문인식’ 기능도 적용했다. 듀얼 스크린을 뒤쪽으로 완전히 접은 상태에서도 화면의 지문 인식 기능을 사용할 수 있어 편의성이 높아진다.
카메라 기능도 대폭 강화됐다. 특히 셀프 촬영에 주로 이용되는 전면 카메라에 3천200만화소를 적용했다. 일반적인 플래그십 스마트폰이 후면 카메라에 집중하는 점과 다른 부분이다.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이 실시간으로 촬영되는 본인의 화면을 이용하는 점을 감안했다.
또한 최근 '먹방' 콘텐츠에 활발히 이용되는 ASMR 기능도 담았다. LG전자는 듀얼 스크린이 조명 역할을 하는 '반사판 모드'도 콘텐츠 제작에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입장이다. 어두운 환경에서도 보다 선명한 촬영과 색감 조정이 가능하다.
LG전자는 이 외에도 ▲1/480초 순간 포착이 가능한 'AI 액션샷' ▲ 야경, 구름 등 초고화질 저속 촬영이 가능한 '4K 타임랩스' ▲격한 움직임에도 흔들림을 잡아 안정적으로 촬영할 수 있도록 해주는 '스테디캠' 등 기능을 탑재했다. LG전자는 신제품을 내달 국내시장을 시작으로 연내 북미 등 글로벌 시장에 순차 출시할 계획이다. 듀얼스크린의 경우 세계 최대 모바일 시장인 북미에선 V50S에서 처음 출시된다.
한편 LG전자는 V50S를 해외에선 'G8X'라는 모델명으로 출시한다. LG전자 관계자는 "5G폰의 경우 V 시리즈로 4G폰의 경우 G 시리즈로 출시하는데, V50S는 한국에선 5G로 해외에선 4G 전용으로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 MC/HE사업본부장 권봉석 사장은 "검증된 폼팩터인 LG 듀얼 스크린의 실용성을 바탕으로 고객들에게 한 차원 업그레이드된 멀티태스킹 경험을 제공하는 한편, 전략적인 파트너십을 통해 듀얼 스크린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독일 베를린=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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