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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찾은 한국당 "소수 웹사이트가 실검으로 여론조작"


나경원 대표 등 조국 실검 사태 항의 …한성숙 대표 "임의 개입 어렵다"

[아이뉴스24 민혜정 기자]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를 비롯한 한국당 지도부가 네이버를 찾아 포털의 실시간 급상승 검색어(실검)가 여론을 조작하고 민주주의 가치를 훼손한다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5일 경기도 성남 네이버 본사를 방문해 "'조국 힘내세요' 같은 경우 일반적인 실검이 아니다"라며 "이것은 조직적인 움직임의 결과"라고 지적했다.

이어 "소수의 웹사이트의 집단적, 조직적 행동이 여론 형성을 방해한다"며 "민주주의 공간 원칙이 훼손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일 네이버를 찾아 한성숙 대표 등 네이버 임원진을 만났다.
나경원 원내대표를 비롯한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5일 네이버를 찾아 한성숙 대표 등 네이버 임원진을 만났다.

이날 한국당은 포털 실검을 장식했던 '조국 힘내세요'를 비롯해 '나경원 사학비리', '황교안 자녀 장관상' 등이 조직적인 여론 조작이라고 비판했다.

한국당에선 '나경원 사학비리'나 '황교안 자녀 장관상' 등은 명예훼손으로 검색어 노출 제외 사유가 된다고도 주장했다.

강효상 자유한국당 의원은 "드루킹 사건 이후에도 공해같은 일들이 반복된다"며 "실검을 없애야 한다"고 강조했다.

네이버는 현재 상황에서 임의적인 개입이 어렵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한성숙 네이버 대표는 "필요한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주시면 논의해 보겠다"며 "다만매크로와 같이 기계적으로 불법적인 행태가 아니면 우리가 개입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강조했다.

유봉석 네이버 전무는 "명예훼손은 임의적으로 판단하기 어렵기 때문에 이해당사자의 요청이 있어야 한다"며 "또 일반인과 공인에 따라 판단 기준이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당은 실검을 통한 여론 조작을 막을 수 있는 입법을 검토하고, 국정감사에서도 이를 이슈화할 예정이다.

나경원 원내대표는 "여론 조작을 막을 수 있는 입법을 검토해 보겠다"며 "국정감사에서도 이를 다뤄볼 예정"이라고 말했다.

민혜정 기자 hye555@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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