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도민선 기자] 한상혁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 후보자가 3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미디어 개혁' 의지를 밝혔다.
또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겠다는 뜻도 강조했다. 한 후보자는 앞서 지명 소감을 통해 가짜뉴스에 대한 규제 강화 등을 시사해 논란이 된바 있다.
이날 한상혁 후보자는 인삿말을 통해 ▲방송의 공공성 강화 ▲방송통신시장의 공정경쟁환경 조성과 산업 발전 ▲인터넷 역기능에 대응해 자율과 책임이 공존하는 인터넷 생태계 조성 ▲지능정보화시대 이용자 피해 예방 및 구제 등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미디어가 사회적 공론의 장으로서 책임을 다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범사회적 논의를 통해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미디어 개혁에 대한 새로운 대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외주제작시장, TV 홈쇼핑 등에 아직 남아있는 방송분야의 불공정한 갑을관계를 청산하는 한편 국내외 사업자 간 차별 규제 해소에도 노력하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가짜뉴스에 대한 입장도 간접적으로 밝혔다. 그는 "인터넷상 표현의 자유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민주적 여론 형성에 기여하도록 건전한 인터넷 문화 조성에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앞서 한 후보자는 "가짜뉴스는 표현의 자유 보호 범위 밖에 있다"며 이의 규제 강화를 시사했으나 지난 2010년 석사 논문에 "타율에 의한 규제는 표현의 자유를 본질적으로 침해할 수 있다"는 상반된 입장을 보였던 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이날 인사청문회에서는 보다 신중한 입장을 보이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민선 기자 doming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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