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애경산업이 화장품 사업의 실적 부진 속에 매출, 영업이익, 당기순이익 등 전 부문에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부진한 실적을 거뒀다.
7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산업은 2분기 매출 1천573억 원, 영업이익 61억 원을 신고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9.7%, 71.5% 감소한 수치다. 상반기 매출액은 3천361억 원, 영업이익은 290억 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 32.8% 감소했다.
매출액 1천618억 원, 영업이익 227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각각 8.8%, 41.6% 줄어든 화장품 사업이 실적 부진의 원인이 됐다. 특히 지속가능 성장을 위해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 결과 매출이 줄어들었다.
생활용품 사업은 매출액 1천743억 원, 영업이익 64억 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각각 5.1%, 44.8% 성장해 대조를 보였다. 온라인 채널 성장과 섬유유연제, 염모제 등 신제품 출시가 매출 증대를 이끌었으며, 효율적 비용 투입으로 영업이익 성장에도 성공했다.
애경산업은 대표 화장품 브랜드 '에이지트웨니스(AGE 20's)'가 중국에서 온·오프라인 채널 약 3천600여 개 매장에 입점하는 등 지속적 성장을 보이고 있어 실적 개선을 기대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애경산업 관계자는 "지난해 중국에 이어 올해는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시장 진출도 계획돼 있다"며 "해외 시장 확대로 실적 저하를 극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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