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중국 최대 통신 장비업체 화웨이가 급성장중인 스마트 스피커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구글과 손잡고 제품개발을 추진했다.
그러나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심화로 미국정부가 화웨이를 수출금지 대상업체로 지정하면서 두 회사의 스마트 스피커 공동개발이 불발로 끝났다.
애플인사이더 등의 주요외신들에 따르면 화웨이는 구글과 공동으로 스마트 스피커 개발을 추진했으나 지난 5월말 미국 상무부가 화웨이를 블랙리스트 기업에 지정한 후 두 회사의 프로젝트가 중단됐다.
화웨이는 구글 어시스턴트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스피커를 제작중이었으며 이 제품을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공급해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었다.
스마트 스피커 공동개발 프로젝트는 1년간 잘 진행됐고 많은 진척을 보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프로젝트는 미국정부의 수출금지 조치로 백지화됐다.
미국정부는 당시 국가안보 위협을 이유로 화웨이의 통신장비 도입제한과 미국산 제품의 수출금지 업체로 화웨이를 지정해 주요 부품을 공급받지 못한 화웨이는 스마트 스피커 개발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다.
특히 구글 안드로이드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지원중단과 구글 어시스턴트의 기능을 이용할 수 없게 돼 제품개발을 포기했다.
화웨이는 미국정부의 주장을 사실무근이라고 부인하며 반박해왔다. 하지만 미국정부의 화웨이의 갈등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다.
이에 화웨이는 운영체제(OS)의 독자개발과 생태계 구축을 통해 돌파구를 모색하고 있다. 하지만 새로 탑재한 새운영체제와 생태계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성 부족으로 새로운 OS를 탑재한 스마트 기기가 이전처럼 시장에서 인기를 모을 수 있을지는 의문이다.
안희권 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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