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서상혁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금융엔 심리적 요인이 강하게 작용하는 만큼 일본의 경제규제가 금융 부문으로 번져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에서 열린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업무보고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국내 금융시장에 들어와있는 일본계 자금은 상대적으로 적지만 규제가 확대되면 피해가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 총재에 따르면 국내 증권투자자금 중 일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 규모는 125억달러로 알려졌다.
이 총재는 "개인적으로 일본의 규제가 금융 쪽으로 확대되지 않았으면 한다고 강하게 바란다"며 "현재 국내 들어와 있는 증권투자자금 중 일본 자금이 차지하는 비중은 2%정도지만 금융은 심리에 영향을 많이 받는 분야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최종구 금융위원장의 일본 자금이 국내 금융시장에서 빠져도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발언에 대해선 정부의 충분한 대응 의지를 나타내기 위한 발언이라고 풀이했다.
이 총재는 "문제가 없다고는 하지만 절대로 그런 규제로 번져서는 안 된다"며 "한은은 금융 분야로 규제로 번질 것을 대비해 안정화 플랜을 마련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서상혁 기자 hyuk@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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