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최은정 기자] 국내 최대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경진대회가 열렸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는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2019년도 AI R&D 그랜드 챌린지'를 개최했다고 12일 발표했다.
이번 대회에는 연령 18세~68세까지 고등학생을 포함한 대학생·기업·연구소 관계 등 다양한 인원이 참가했다. 총 121개팀 617명이 참가한 가운데 ▲정부가 대형 도전과제 제시 ▲이를 해결하기 위한 알고리즘 개발, 경쟁 ▲이를 평가해 우수팀에 후속연구비를 지원하는 과정이 수반됐다.
특히 올해부터는 중장기적으로 소프트웨어(SW)와 하드웨어(HW)를 융합해 문제를 해결하고 최종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기존 '낚시성문구 검출', '합성사진 판별 등 단년도 문제해결·SW 중심에서 벗어나 확대 개편한 것.
이번 대회는 정부가 참가자에게 현 시점에 달성하기 어려운 최종 목표를 제시하고 2022년까지 4단계에 걸쳐 목표를 달성하는 방식이다. 2022년 4단계 대회에서 최종목표를 직접 해결하거나 해당 목표에 가장 근접한 해결방안을 제시한 1개 팀이 최종 우승자가 된다.
더 자세하게는 초기 1~2단계(2019~2020년)에서 ▲상황인지 ▲문자인지 ▲음향인지 ▲드론 제어 등 4개 트랙으로 나눠 분야별로 가장 우수한 참여자를 선정한다. 3~4단계(2021~2022)부터는 각 트랙을 종합한 통합 시나리오를 미션으로 제시해 자연스럽게 복합상황인지, 로보틱스간 전이학습, 협업지능 등 고난이도 차세대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해외연구자도 자유롭게 참가 가능하며, 앞으로 남은 세 번의 대회(2020~2022년)에도 새로운 도전자가 계속 참여함으로써 매해 다양한 우수 인재들이 선의의 경쟁을 펼칠 것으로 과기부는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1단계 대회에서 선정된 우수팀(트랙별 1~3위, 총 12개팀)은 상금과 함께 후속 R&D를 계속할 수 있는 연구비(총 60억원 규모)를 지원받게 된다.
민원기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미국, 중국 등 여러 국가간 치열한 각축장이 되고 있는 AI 분야에서 우리가 경쟁력을 갖기 위해서는 젊고 열정적인 벤처기업·대학생 등 역동적인 AI R&D 활동과 기업가 정신이 중요하다"며 "현재 준비중인 'AI 국가전략' 수립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은정 기자 ejc@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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