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권준영 기자] 한선교 자유한국당 의원이 사무총장직을 돌연 사퇴했다. 연이은 막말 논란이 또 다른 사무총장직 사퇴 배경이 아니냐는 의혹에 대해 황교안 한국당 대표는 '건강상 이유'라고 밝혔다.
황 대표는 이날 오전 의원총회가 끝난 뒤 기자들을 만나 "본인이 여러 어려움이 있다며 (사퇴의) 뜻을 표했다. 논의를 좀 많이 했는데 본인의 뜻이 분명해서 이를 수용했다"고 전했다.
황 대표의 성균관대 후배인 한 총장은 황 대표 취임 이후인 지난 3월 4일 사무총장에 임명된 바 있다.
사무총장직 사퇴를 표명한 시점이 정확히 언제쯤인지 묻는 질문에는 "자세히 말하기에는 적절치 않다"며 "지난주부터 얘기가 있었다"고 답했다.
후임 선임 계획에 대해서는 "지금 당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가급적 빨리 찾아 후임을 임명하겠다"라고 했다.
한편, 한선교 의원은 사무총장직을 역임하면서 갖가지 구설에 휘말렸다. 지난 5월에는 당 대표실 소속 당직자에게 심한 욕설을 해 당 사무처 노조로부터 사퇴 요구를 받았다.
지난 3일엔 황 대표에게 회의 결과를 묻기 위해 회의실 앞 바닥에 앉아 대기하던 취재진에게 "아주 걸레질을 하고 있다"고 발언해 막말 논란에 휩싸였다.
/권준영 기자 kjykjy@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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