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선으로 즐기는 XBox 네트워크 게임 - 넷기어 무선 브리지 ME101, WGE101

플레이 스테이션 2나 XBox와 같은 가정용 콘솔 게임기가 네트워크를 도입함으로써 단순한 비디오 게임기에서 벗어나 큰 변화를 꾀하고 있다. 아직은 네트워크를 이용해 사이버 공간 상에서 상대방과 게임을 즐기는 것에 불과하지만 대다수의 사람들은 몇 년 안에 가정용 게임 콘솔이 홈 게이트 역할로 거듭 태어나 영화나 음악 등을 온라인으로 감상하고 집 안의 가전 제품을 제어하는 등의 중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 생각하고 있다.

그만큼 콘솔 게임기에서 네트워크의 역할은 앞으로 상당히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그런데 최근 지어진 아파트가 아니고서는 집안 곳곳에 랜 케이블을 연결할 방법이 뚜렷하게 없다. 특히나 이들 게임기는 거실에 설치하는 것이 보통인데 대부분의 경우 방안의 PC에 랜 케이블을 연결하기 위해 방 안으로만 랜 케이블이 들어오기 마련이다. 게임기에 네트워크를 연결하기 위해 랜 케이블을 지저분하게 거실까지 끌어내리자니 골치가 이만저만이 아니다.

뭔가 뚜렷한 방법이 없을까? 네트워크 전문 기업인 넷기어에서 출시한 무선 이더넷 브릿지인 WGE101과 ME101을 이용하면 말끔히 해결된다. 801.11b 혹은 802.11g의 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하면 되기 때문이다. 특히 이들 두 제품은 플레이 스테이션 2나 XBox와 같은 가정용 콘솔 게임기에 높은 호환성을 보이고 있어 모든 게임에서 문제없이 무선 상태로 네트워크 게임을 즐길 수 있다.

각각의 제품 리뷰에 들어가기에 앞서 넷기어의 무선 이더넷 브릿지가 어떻게 사용되는지 간단하게나마 살펴보도록 하겠다.

일단 무선 이더넷 브릿지 ME101, WGE101을 각각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유무선 IP 공유기나 무선 IP 공유기, 또는 AP 등이 있어야 한다. 무선으로 랜을 쏴 주기 위한 장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선 이더넷 브릿지 ME101나 WGE101을 플레이 스테이션 2나 XBox와 같은 가정용 콘솔 게임기에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 다음 그림에서 보는 바와 같이 연결 방법은 상당히 간단하다.

여기서 ME101와 WGE101등 두 모델에 대한 차이는 무선랜의 지원 속도에 있다. ME101은 최대 11Mbps까지 지원되는 802.11b 기반의 제품인 것에 비해 WGE101은 54Mbps까지 지원되는 802.11g 기반의 제품이다. 거의 대부분 네트워크 게임에서 5Mbps 이상의 빠른 네트워크 속도를 요구하는 일이 없기 때문에 802.11g까지 지원되는 WGE101 모델까지는 굳이 필요한 것은 아니지만, 지금 소개하는 무선 이더넷 브릿지는 콘솔 게임기 뿐만 아니라 PC 등과도 연결할 수 있기 때문에 VDSL 환경에서 PC와 연결해 사용하고자 할 경우에는 WGE101이 보다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콘텐츠제공 : 피씨비 (www.pcbee.co.kr) 이준문 기자 (jun@pcbe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