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이현석 기자] 지난해 스타벅스와 환경부가 체결한 일회용품 줄이기 자발적 협약이 1년 후 개인컵 사용 고객 증가라는 성과를 낳았다. 스타벅스는 '1인 1컵'이 하나의 문화로 정착될 때까지 친환경 캠페인을 이어갈 방침이다.
스타벅스는 지난해 5월부터 지난 4월까지 스타벅스에서 개인컵을 이용한 고객이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8일 밝혔다
스타벅스 관계자는 "지난해 5월 이후 지난 15일까지 총 1천81만9천685건의 개인 컵 사용 실적이 집계됐다"며 "이는 협약 전 같은 기간 대비 약 389만건이 증가해 총 178%이상 확대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1월 개인컵 이용 확대를 위해 개인컵 이용 고객에게 구매 금액의 300원 할인 또는 에코 별 적립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는 '에코 보너스 스타'를 도입해 지난 6개월간 405만 건의 실적을 추가 기록했다"라고 덧붙였다.
스타벅스는 지난 2007년부터 올해 3월까지 개인 다회용컵 이용을 통한 할인 금액도 88억5천900만 원을 기록했으며,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이 금액도 올해 100억 원을 돌파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벅스는 개인컵 이용 고객 수 증가와 함께 빨대 사용량을 줄이는 데에도 성공했다. 종이빨대 전사 도입 전인 지난해 7월~11월 기간 동안 약 8천500만개의 플라스틱 빨대가 사용된 데 반해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4월까지 도입 후 5개월간 종이빨대 사용량은 약 4천300만개를 기록하며 빨대 사용량 자체를 약 50% 줄였다.
스타벅스는 환경부·환경재단과 함께 자발적 협약식 1주년 및 개인컵 이용 고객 1천만명 돌파를 기념하며 8일 오전 10시 스타벅스 더종로R점 광장에서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 발대식도 개최해 지난 1년간의 성과 보고와 함께 환경 서약을 하는 시민 1천명에게 선착순 텀블러를 증정했다.
스타벅스는 이번 행사를 기점으로 향후 일회용컵 줄이기를 넘어 '1인 1텀블러 갖기' 문화 확산을 목적으로 하는 '2019 마이 텀블러 캠페인'을 오는 10일부터 12월 10일까지 매월 10일, 총 8회에 걸쳐 매장별로 개인컵 사용 제조음료 구매 고객 선착순 70명에게 스타벅스 베어리스타 스티커를 제공한다.
이날 발대식에 참가한 박천규 환경부 차관은 "지난 1년간의 성과를 되돌아 봤을 때 스타벅스의 노력과 많은 고객 분들의 동참으로 개인컵을 생활 필수품으로 여기는 인식이 자리잡고 있는 것 같다"며 "환경부도 이런 변화가 자리잡을 때까지 향후 적극 협력하겠다"고 계획을 밝혔다.
송호섭 스타벅스 대표이사는 "일회용품 줄이기를 위한 스타벅스의 캠페인 전개·운영에 동참해 주신 고객·파트너들의 노력에 감사한다"며 "향후 더욱 많은 고객·파트너들이 기쁜 마음으로 동참할 수 있는 친환경 캠페인 개발·전개를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이현석 기자 try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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