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황금빛 기자] 매각이 결정된 아시아나항공이 직원들로부터 희망퇴직을 받는다. 무급휴직을 신청받는다는 통보 사흘 만이다.
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사내 인트라넷에 '희망퇴직 신청 접수' 공지를 올렸다. 희망퇴직 신청 대상은 국내에서 근무하는 일반·영업·공항 서비스 직군 가운데 근속 15년 이상인 자다.
아시아나항공은 14일까지 신청을 받아 심의 후 최종적으로 대상자를 확정할 계획이다. 퇴직 일자는 6월 30일이다.
희망퇴직자에게는 24개월치 퇴직 위로금과 퇴직 후 4년 이내 최대 2년간 자녀 학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직·창업을 원하는 퇴직자에게는 외부 전문 기관의 컨설팅도 제공한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경영 정상화를 위한 자구 노력의 하나로 직원들의 동참을 유도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시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앞서 아시아나항공은 지난달 29일 직원들에게 '무급휴직 실시 안내' 메일을 일괄 발송했다. 무급휴직 대상 직종은 영업과 공항 서비스직, 운항관리직, 항공엑스퍼트직, 국내 정비직 가운데 사무업무 수행자 등으로 2016년 이후 희망휴직 미 실시자다. 무급휴직 기간은 최소 15일에서 최대 3년이다.
산업은행 등 채권단으로부터 1조6천억 원 규모의 지원을 받기로 한 아시아나항공은 연내 매각 작업을 완료하기 위한 자구노력으로 기재 축소와 비수익 노선 정리, 인력 생산성 제고 등의 과제를 안고 있다.
황금빛 기자 gold@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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