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포스코건설이 여의도 '파크원' 골격을 완성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달 30일 여의도의 새 랜드마크가 될 '파크원(Parc.1)'의 골조공사를 마치고 상량식을 가졌다고 2일 밝혔다. 상량식에는 채현일 영등포구청장, 시행사인 강영길 Y22 PFI 대표, 이영훈 포스코건설 사장, 박동운 현대백화점 사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오피스 2개동, 호텔 1개동, 백화점이 들어서는 파크원은 지하 7층 지상 69층 규모의 건축물로 비즈니스에서 쇼핑 문화 레저 휴식까지 '원스톱 리빙'을 누릴 수 있는 복합문화시설이다.
포스코건설이 69층 높이 318미터의 골조공사를 마무리함으로써 파크원은 초고층빌딩이 즐비한 여의도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됐다.
2017년 1월 21일 착공 이후 830일 만이며, 약 160만 명(하루 평균 2천명)의 공사인력이 투입됐다. 또 포스코가 생산한 고급 철강재인 TMCP강을 포함해 6만 3천톤의 철골이 사용됐는데, 이는 롯데월드타워(5만 2천톤)보다 1만 1천톤이 더 많은 물량이다.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투입된 5만8천600대의 레미콘 차량을 한 줄로 이어 세우면 서울에서 해남 땅끝마을까지의 거리를 넘어 선다.
포스코건설은 파크원 곳곳에 스마트컨스트럭션(Smart Construction) 기술을 선보였다. BIM 기반의 설계·시공관리를 통해 설계오류와 시공오차를 최소화했고, 3D 스캐닝 기술을 전면 도입해 대공간·초고층 철골시공의 정밀성을 확보했다. 특히 BIM 시공시뮬레이션을 통해 현장의 위험요소를 사전에 발굴해 해결함으로써 현장관리의 안전도를 높였다.
또한 'IOT 기반'의 실시간 철골과 커튼월 물류∙진도관리 시스템을 적용해 철골과 커튼월을 생산단계부터 설치 후 품질 검수까지 전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함으로써 우수한 시공품질은 물론 시간과 비용 절감의 효과를 거두고 있다. 초고층 건물의 완벽한 수직도를 위해 인공위성과 신호를 주고 받는 '최첨단 GPS 위성측량 기법'을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적용한 구조시스템을 통해 건물의 안정성도 극대화했다. 오피스 건물 외부 모서리에 8개의 메가컬럼(대형 기둥)과 메가컬럼을 서로 연결해주는 메가브레이스( 대형 버팀대)를 세워 구조물의 지지력을 최대화했을 뿐만 아니라 내부 코어(Core)를 최소화해 다른 초고층 건물보다 넓은 오피스 공간을 확보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여의도 최고의 마천루를 자랑하는 파크원은 디자인 면에서도 한국전통 건축 양식에 쓰이는 과감한 빨강색의 골조와 푸른 커튼월이 멋진 대조를 이뤄 새로운 시각적 즐거움을 선사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파크원은 내년 7월 준공 예정이다.
김서온 기자 summer@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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