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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장외파생상품 거래 '사상최대'…헤지수요↑


미중 무역분쟁, 금리인상 우려 등 작용

[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미중 무역분쟁에 따른 환율 변동, 금리인상 우려 등으로 지난해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와 잔액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18년 중 금융회사의 장외파생상품 총 거래규모(명목금액 기준)는 1경 6천304조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6.8%(2천342조원) 증가했다.

지난해 말 현재 장외파생상품 잔액은 9천279조원으로 전년 말 대비 1천332조원(16.8%) 늘었다.

거래규모와 잔액에서 모두 역대 최대 기록이다.

[사진=조성우 기자]
[사진=조성우 기자]

통화 장외파생거래가 전체 거래규모의 76.9%로 가장 많이 거래되었고 잔액기준으로는 이자율 장외파생거래가 전체 잔액의 62.8%로 가장 많았다.

통화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1경 2천538조원으로 전년동기보다 12.5% 증가했다. 미국 금리인상 및 무역분쟁 등으로 인한 미달러화 가치변동과 신흥국금융위기 등 대외리스크로 인해 환율 변동성이 확대됐기 때문이다.

금리인상 우려 등 금리 리스크가 부각되면서 헤지를 위한 이자율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3천493조원으로 전년보다 34.8% 늘었다.

2018년 중 주가연계증권(ELS) 등 파생결합증권 발행액이 역대 최대 주식을 기초자산으로 하는 장외파생상품 거래규모는 223조원으로 전년 보다 23.9% 증가했다.

금감원은 "장외파생거래의 증가 추세에 대응해 시스템리스크 완화와 투명성 제고를 위해 장외파생상품시장 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2020년 9월부터는 비청산 장외파생상품에 대한 개시증거금 교환제도가 본격적으로 시행된다. 금감원은 개시증거금 시행 준비 현황과 함께 이미 시행 중인 변동증거금 교환 실태 등에 대해서도 점검할 계획이다.

김다운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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