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삼성전자의 첫 폴더블폰 '갤럭시 폴드'의 출시가 결국 연기됐다. 미국 미디어들을 대상으로 한 시연 과정에서 디스플레이 결함 문제가 제기된 결과다.
삼성전자는 23일 홈페이지 게시글을 통해 "초기 리뷰 과정에서 가능성과 잠재력을 인정받았으나 일부 제품 관련 이슈가 발견됐다"며 "내부 테스트 결과,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갤럭시 폴드 출시를 잠정 연기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지했다.
삼성전자는 "회수한 제품을 검사해보니 접히는 부분의 상하단 디스플레이 노출부 충격과 이물질에 의한 디스플레이 손상 현상이 발견됐다"며 "원인을 철저히 조사해 디스플레이 손상 방지 대책을 강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갤럭시 노트 재출시 시점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다만 "수주 내 다시 공지할 예정"이라며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한편, 새로운 카테고리인 갤럭시 폴드의 사용 방법에 대해 고객들과 소통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갤럭시 폴드는 지난주 미국 주요 언론, 유튜버 등을 대상으로 한 미디어 체험 과정에서 화면 보호필름 제거 후 오작동, 깜박임, 접힘(힌지) 부위 이상 등 제품상 결함이 있다는 문제제기가 잇따랐다.
삼성전자는 당초 오는 26일 미국에 갤럭시 폴드를 첫 출시할 예정이었다. 문제가 된 시제품들을 수거, 분석하는 과정에서 일부 결함을 발견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전날 중국측 공개 행사를 잠정 연기한 바 있다.
조석근 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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