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한상연 기자] 도미닉 시뇨라 르노삼성자동차 사장이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시장에 투자를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시뇨라 사장은 16일 오거돈 부산시장과 만나 르노삼성차의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와 경영 활동을 약속하며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위한 논의를 함께 진행했다.
시뇨라 사장은 이날 "르노삼성자동차는 한국 시장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기업으로서 앞으로도 변함없이 한국 시장에 투자를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부산공장에 대해 르노그룹 차원에서도 D세그먼트 차량의 연구개발과 판매에 전략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으며, 유일한 생산 기지로서 한국 시장에서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한 핵심 자원으로 보고 있다.
시뇨라 사장은 내년 상반기 출시 예정인 'XM3 인스파이어'를 사례로 들며 한국 시장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를 할 것을 설명했다.
또 그는 "국내 소비자들에게 차량 구매 시 다양한 선택권을 줄 수 있도록 클리오, 마스터, 트위지와 같은 기존 국내 시장에 없던 새로운 형태의 차량들을 소개하는 것 역시 르노삼성차가 지속적으로 해나갈 역할"이라고 말했다.
다만 부산공장의 경우 생산 물량의 65%를 수출에 의존하고 있는 만큼, 지금과 같은 2교대 고용 유지를 위해서라도 조속한 임단협 타결을 통해 XM3 유럽 판매 차종 등 후속 수출 물량을 반드시 확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조 집행부의 인사경영권 합의 전환 요구에 대해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점을 다시 한 번 분명히 했다.
시뇨라 사장은 부산공장 장기 파업에 따른 품질 우려에 대해서는 "이달 SM6와 QM6를 구입한 모든 고객들에게 7년/14만km 보증연장 무상제공을 결정했다"며 "품질에 대한 자신감이 없었다면 내놓을 수 없던 것으로 르노삼성차 임직원들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품질과는 타협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는 부산공장 파업으로 인해 경영난을 겪고 있는 르노삼성차 협력사들의 상황을 설명하고 향후 수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부산시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오거돈 시장은 "르노삼성차가 앞으로도 투자를 지속해 나가겠다고 얘기한 것을 환영한다"며 "르노삼성 노사 모두가 최선을 다해 하루 빨리 협상을 마무리하고 부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서 지역 경제 발전에 기여해 주기를 바란다"고 답했다.
한상연 기자 hhch1113@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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