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다운 기자] NH투자증권은 8일 카카오 카풀 서비스가 제한적으로 허용된 것에 대해 카카오톡의 수익 모델이 시작됐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택시·카풀 사회적 대타협기구는 전일 출퇴근 자가용에 대해 카풀서비스를 허용하기로 협의했다. 카풀 서비스는 출퇴근 시간인 오전 7~ 9시와 오후 6~ 8시 사이에서만 허용하기로 결정했으며, 토요일과 일요일, 공휴일은 제외하기로 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카카오의 주요 투자포인트 중 하나는 카카오톡을 기반으로 출시한 서비스를 통해 수익화가 가능한지가 중요한 관건이었다"고 진단했다.
이번 카풀서비스의 허용에 따라 카카오에 기대했던 수익화 모델 중 중요한 부분이 시작될 수 있다는 측면에서 상당히 긍정적이라는 평가다.
카카오는 상반기 중 카풀서비스를 재개할 것으로 발표했고 지난해 12월 서비스를 시행한 적이 있어 다시 시작하는데 기술적인 문제는 없을 것으로 판단했다.
그는 "카풀서비스는 하루 중 4시간, 일 2회 운행만 허용되어 택시 이용이 쉽지 않은 심야시간 등에서는 활용하기 쉽지 않다는 부분이 아쉬움으로 남아있으나, 이제 택시 공유 서비스가 첫 발걸음을 떼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 카풀서비스가 정식 서비스를 시작하게 될 경우, 평균판매단가(ASP) 1만원, 일 2회 운행, 카풀기사 10만명을 가정했을 때 연간 매출액 7천300억원(카카오 인식 순매출 1천460억원), 영업이익 1천95억원을 기록할 것으루 추정했다.
또한 그는 "택시에 카풀 시스템을 도입하기로 결정했는데 우버의 경우 홍콩, 싱가폴 등지에서 우버 플래시(Uber Flash)'를 통해 택시와 우버 차량을 동시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어 우버가 한국 진출을 재타진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다운 기자 kdw@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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