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상도 기자]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이 2차 북미정상회담을 위해 25일 베트남 하노이에 도착할 것이라고 영국 로이터 통신이 16일 보도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보다 앞선 25일에 베트남에 도착할 것이라고 3개의 각기 다른 정통한 소식통이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27일, 28일 이틀 동안 하노이에서 만나 싱가포르 1차 정상회담에 이은 역사적인 2차 정상회담을 갖는다.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은 지난 14일 "정상회담 자리에서 최대한 자세를 낮출 것”이라고 워싱턴에서 밝힌바 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에서 북미정상회담에 앞서 베트남 관리들을 만나게 될 것이라고 익명을 요구한 소식통을 인용, 로이터가 보도했다. 또 다른 소식통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박닌성의 생산 기지와 하이퐁 산업 항구를 방문할 예정이다.
한편 김 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원회 부장 등 의전 실무팀은 지난 16일 하노이에 도착, 김 위원장의 숙소후보지 등을 살펴본 데 이어 17일에는 하노이 북부 박닌성에 있는 삼성전자 스마트폰 생산 공장 주변을 차로 이동하면 동선을 점검하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됐다.
김 부장 일행은 가전제품 등을 생산하는 LG전자 공장이 있는 하이퐁 등도 둘러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김 위원장이 삼성전자나 LG전자 베트남 공장을 방문할 가능성도 높아 보이는데, 한편 한국 외교부와 삼성 등 해당 기업은 김 위원장의 방문 가능성에 대해 알지 못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김 부장의 협상 파트너로 알려진 대니얼 월시 미국 백악관 부비서실장을 비롯한 미국 측 선발대도 15일 하노이에 도착, 북한 측과 회담 식순 등 의전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김상도 기자 kimsangd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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