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문기 기자] "이것이 롤러블 TV다."
데이비드 반더월 LG전자 미국법인 마케팅총괄과 함께 무대 중간에 등장한 바 형태의 폼팩터에서 화면이 위로 솟아 올라온다. 폼팩터에 말려 있었던 올레드 패널이 펴지면서 위로 올라오게 된 것. 주위에서 탄성과 함께 환호성을 지른다.
LG전자는 7일(현지시간) 국제가전박람회 CES 2019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호텔에서 국내외 1천여 명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글로벌 프레스 컨퍼런스를 열고 롤러블TV인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첫 공개했다.
이 TV는 백라이트가 필요 없어 얇으면서도 쉽게 다양한 형태로 만들 수 있는 올레드의 강점을 극대화했다. TV 화면이 말리고 펴지는 동안에도 올레드만의 압도적인 화질은 그대로 유지된다. 공간의 제약에서 자유롭다. TV를 볼 때만 화면을 사용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자가 원하는 공간 어디에나 이 제품을 놓고 사용할 수 있다.
말아 접을 수 있다는 점을 이용해 평소에는 전체가 아니라 살짝만 화면을 위로 끄집어내 각종 알림이나 소식 등이 표시될 수 있도록 했다. 흡사 스마트폰 위에 표시되는 알림센터와 같이 사용할 수 있는 셈이다.
LG전자는 영상을 통해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을 가정에서뿐만 아니라 수영장에 배치해놓고 쓰는 등 다양한 활용성을 자랑했다.
이 자리에서 LG전자는 새로워진 인공지능 'LG 씽큐(LG ThinQ)'를 공개했다. LG 씽큐 제품은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고객의 생활 패턴을 좀 더 자세히 파악한다. 예를 들어 고객이 좋아하는 TV 프로그램은 무엇인지, 얼마나 자주 세탁기를 돌리고 청소를 하는지 등의 정보를 파악해 제품을 사용하는 각 상황에서 최적의 솔루션을 찾아 제안한다.
한편, 주변을 들썩이게 한 또 다른 제품으로 캡슐맥주제조기 'LG 홈브루'도 눈길을 끌었다. LG 홈브루에 캡슐과 물을 넣고 작동 버튼을 누르면 발효와 숙성과정을 포함해 2~3주 후에 5리터의 최고급 맥주를 완성할 수 있다.
라스베이거스(미국)=김문기기자 mo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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