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김서온 기자] 기아자동차의 프리미엄 세단 'THE K9'이 출시 8개월 만인 이달 15일 기준 판매 1만대를 넘어섰다. 앞서 출시된 1세대 모델이 1만대 돌파까지 1년1개월이 걸렸던 것에 비해 5개월이나 빠른 속도다.
1세대 모델보다 더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것은 뛰어난 상품성으로 기존 연령대의 고객층을 유지하면서 젊은 고객들까지 유입시켰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올해 4월 출시된 2세대 'THE K9'은 2012년 첫 선을 보인 1세대를 6년 만에 완전변경된 풀체인지한 모델이다.
기아차의 기함급(플래그십) 모델인 만큼 'THE K9'은 내·외부 기품이 느껴지면서 외장의 볼륨감으로 젊고 세련된 느낌이 1세대보다 배가됐다. 다양한 연령대를 소화할 수 있게끔 적절한 균형감을 유지한 'THE K9'은 고객들의 연령대를 더 젊게 끌어내리는 데 성공했다. 전체 고객 가운데 30대 소비자가 10%, 40대 소비자가 34%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1세대 'K9'과 비교해봤을 때 30~40대 소비자가 10%포인트 증가한 수치다.
내장 디자인은 간결한 느낌을 준다. 차량 대시보드 중앙 센터페시아를 기점으로 양옆으로 일직선으로 곧게 뻗은 구성은 깔끔하면서 특별한 디자인이 들어가지 않았음에도 자꾸 눈길이 간다. 문까지 반듯하게 이어지는 일체감 있는 디자인을 통해 조잡한 느낌은 일절 없이 공간의 개방감을 극대화했다. 차체 크기는 전장 5천120㎜, 전폭 1천915㎜, 전고 1천490㎜, 축거 3천105㎜로 기존(전장 5천95㎜, 전폭 1천900㎜, 전고 1천490㎜, 축거 3천45㎜) 대비 차체크기를 넓혀 여유로운 공간성을 확보했다.
'THE K9'에는 '12.3인치 UVO 3.0 고급형 내비게이션'을 탑재했다. 넓어진 홈 화면으로 일반 차량 대비 운전자가 내비게이션을 읽는데 보다 편리하고 정확하다. 또 다양한 위젯과 메뉴로 운전자가 쉽고 빠르게 설정할 수 있도록 직관력을 높여 조작의 편의성을 높였다.
내·외관 기품뿐만 아니라 젊은 세대에서 중·장년층까지 아우를 수 있는 감성을 탑재한 'THE K9'의 승차감과 주행성능 역시 빼놓을 수 없다. 동급 대형 프리미엄 세단들이 운전자와 차가 한 몸처럼 주행하는게 아니라, 운전자가 차를 끌고 가는 듯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면, 'THE K9'은 차를 끌고 가는 느낌 없이 적당한 묵직함에 물 흐르는듯한 주행감을 선사한다.
'THE K9'은 노면의 상태를 1024단계로 구분하는 전자식 서스펜션을 탑재해 감쇠력을 제어한다. 승차감과 정숙성 측면에서 보면 1~2열 승차감은 넉넉한 레그룸과 미세한 조절이 가능해 몸에 착 붙는 시트 컨트롤 시스템으로 머리부터 발끝까지 거슬리는 부분없이 만족스럽다. 타이어 공명음 저감 공명기 휠 탑재, 후석 샌드위치 판넬 적용, 흡차음 구조를 최적화해 편안하게 대화가 가능할 정도로 정숙성을 극대화했다.
'THE K9'은 ▲3.8 가솔린 ▲3.3 터보 가솔린 ▲5.0 가솔린 등 3가지 모델로 나뉜다. 3.8 가솔린 모델의 경우 고배기량의 V6 3.8 람다Ⅱ 엔진을 탑재했음에도 기존 3.3 가솔린 모델과 동일한 가격대를 유지했다. 3.8 가솔린 모델은 최고출력 315 PS, 최대토크 40.5㎏f·m, 복합연비 9.0㎞/ℓ(18인치 2WD기준)의 엔진성능을 갖췄다.
김서온기자 summer@i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