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내년에 주식상장을 준비중인 차량공유서비스 업체 우버가 최근 사업 다각화로 투자비를 늘리고 있으나 매출 성장률은 떨어지고 분기 손실이 오히려 크게 확대됐다.
우버의 3분기 손실은 10억7천만달러로 2분기보다 20% 늘었으며 1년전 같은 기간보다 여전히 증가했다.
차량호출 서비스와 식품배달 서비스의 접수건수 증가율은 6%로 지난해 분기마다 두자리수를 기록했던 것과 달리 한자리수에 그쳤다.
이번 분기 손실액은 우버 창업자 트레비스 카라닉 전 최고경영자(CEO)의 해임후 취임한 다라 코스로우사히 CEO 체제이후 최고치이다.
우버는 지난 10여년간 자동차 호출서비스의 성장을 촉진하기 위해 식품배달 서비스, 전기스쿠터나 전기오토바이같은 신규 분야로 사업을 확장했다. 하지만 투자비가 증가해 손실도 커졌다.
세금과 이자를 갚기전에 손실액은 9억3천900만달러로 2분기 6억8천만달러보다 늘었고 지난해 3분기 10억2천만달러에서 소폭 커졌다.
매출은 29억5천만달러로 전분기보다 5% 증가했고 1년전보다 38% 커졌다. 이는 2분기의 매출 성장률 63%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내년에 주식상장을 추진중인 우버는 차량 호출 서비스 외에 여러 성장 잠재력을 지닌 사업을 확대해 투자자의 관심을 불러 일으키려는 것으로 보인다.
우버는 기업가치를 이전에 620억달러로 평가받았으나 최근 사업의 다각화로 일부 은행에서 우버의 기업가치를 1천200억달러까지 높게 보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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