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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용진 "삼바 분식회계, 금감원 삼성물산 즉시 감리해야"


'박근혜 최악 금융적폐' 금융당국 묵인 관련자 처벌도 촉구

[아이뉴스24 조석근 기자]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증권선물위원회의 삼성바이오로직스 분식회계 결론에 대해 "증선위는 금융감독원에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를 즉시 착수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용진 의원은 지난 7일 증선위의 이번 결정이 내려진 데 대해 핵심 근거로 작용한 삼성바이오 내부문건을 공개한 바 있다.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제일모직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의 기업가치를 고의적으로 부풀린 정황을 담은 내용이다.

박 의원은 15일 국회 기자회견을 통해 "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 사건은 이것으로 끝이 아니라 다음 단계로 나아가야 한다"며 이같은 입장을 나타냈다.

그는 "이 지경까지 사태를 방치한 금융당국의 책임, (삼성물산을 통해 삼성전자 경영권을 확보한) 이재용 부회장에 대한 대법원의 엄정한 판결, 삼성물산의 분식회계 의혹에 대한 조사 등 숙제가 남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삼성의 내부문서에서 삼성물산의 합병 회계처리에 문제가 있었음이 드러난 이상 증선위가 금융감독원에 삼성물산에 대한 감리에 즉시 착수할 것을 요구해야 한다"며 "검찰이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삼성바이오의 고의 분식회계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결국 이재용 부회장의 경영권 승계 작업과 직결된 문제임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의원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 과정에서 드러난 정경유착으로 현직 대통령은 물론, 숱한 관련자들이 구속된 사건을 상기해야 한다"며 이번 분식회계 사건을 "박근혜 정부 최악의 금융적폐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는 "기업의 적법한 회계 처리를 감시할 회계법인이 사실상 공모를 한 의혹이 있고 금융위와 금감원이 묵인한 정황이 드러나고 있다"며 "금융 당국 스스로가 자체 조사를 통해 책임자를 밝혀내지 못한다면 검찰이 진실을 밝히고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석근기자 mysu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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