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핀테크 기업, 금융시장 재편 시작


2017년 신규매출 잠식…英금융시장 63% 차지

[아이뉴스24 안희권 기자] 전통적인 은행들이 핀테크 기업들의 위협으로 입지가 약해지고 있는 가운데 최근 금융시장 판도까지 바뀌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컨설팅 업체 액센츄어의 보고서에 따르면 2017년 금융시장 사업자 6개중 1개는 2005년 이후에 진출했던 신생 핀테크 사업자였다. 반면 이 기간 은행이나 결제업체의 전체숫자는 오히려 2005년보다 20% 가량 감소했다.

시장 주도업체들은 직접 금융 사업에 뛰어든 업체, 은행을 갖고 있지 않은 사업자, 거대 IT 업체들로 이루어져 있다. 이 업체들이 지난해 새롭게 발생한 수입의 3분의 1을 잠식했다.

특히 이 업체들 가운데 일부 업체는 기존 은행들의 미래 성장률을 잠식할 정도로 위협적이다. 최근 핀테크 업체들은 전세계적으로 사업을 확대하고 있으며 중점사업도 지역마다 차이를 보이고 있다.

미국은 지난해 금융업체중 19% 가량이 신생업체였다. 하지만 1조달러 이상 매출을 올린 업체는 3.5%에 불과했다. 또한 자격조건이 까다로워 금융시장 진출이 쉽지 않아 시장판도가 바뀌기 힘들 것으로 점쳐졌다.

반면 영국의 경우 올초 정부가 암호화폐 전담업무팀을 신설할 정도로 핀테크 사업자의 진출을 허용하고 있다. 이런 육성정책 덕에 지난해 금융업체중 63%가 신생업체였다. 총매출 부분도 신생업체가 14% 가까이 일조했다.

중국에서 핀테크 업체의 영향력은 더욱 크다. 알리바바 산하 금융업체인 앤트파이앤셜과 텐센트 산하 결제업체인 위챗페이는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의 94%를 장악하고 있다.

안희권기자 argon@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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